"땀 많은 아이, 여름철 건강관리가 중요해요"
허약한 아이라면 7~8월은 주의가 필요한 시기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땀이 많은 아이일수록 여름철 건강관리는 중요하다.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분비되는 액체다. 보통은 땀을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로 인식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땀을 많이 흘린다면 혹시 몸이 허해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사람의 몸에는 2백만 개의 땀샘이 있다. 여기서 나오는 땀은 체온을 조절하고 몸 안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성인보다 미숙해, 열이 금세 올랐다가 금세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땀도 더 많이 흘리게 된다.
아이가 낮에 많이 움직이면서 땀을 흘리는 것과 잠든 후 1시간 동안 땀을 흘리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무더운 여름철이나 실내 온도가 높은 곳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 외의 상황에서 유독 다른 아이들보다 땀을 많이 흘린다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정상적인 땀은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거나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땀을 흘리거나 땀을 흘린 뒤 지친 모습을 보인다면 속열이 지나치게 많거나 원기가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이 경우 여름이 깊어갈수록 대사기능이 떨어져 감기나 잦은 배앓이 등 잔병치레에 시달릴 수 있다.
기력이 저하돼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라면 자칫 입맛까지 잃을 수 있다. 이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좋은 음식’으로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아이에게 적합한 보양식은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고단백 음식으로 황기 삼계탕이 있다. 황기는 원기를 북돋고 땀구멍을 조절하여 과도한 땀이 나는 것을 막아준다. 카레나 콩국수, 두부요리 같은 음식 역시 성질이 따뜻해 차가워진 속을 보해주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땀이 많은 아이들은 속열이 지나치게 많은데 아이가 평소 즐겨먹는 ‘단 음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단 음식은 인체 면역 체계에 혼란을 가져오는데, 이렇게 무너진 면역체계는 아이 몸속 열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가 덥다고 당분이 많이 함유된 탄산이나 주스만 찾는다면 이를 적절하게 조절해 주어야 한다.
여름의 더위는 심장의 열을 과열시키고 땀을 많이 흘리게 해 원기를 빠져나가게 한다. 때문에 면역기능과 소화기능을 망가뜨려 성장에도 영향을 준다. 좋은 음식과 충분한 야외활동으로도 아이의 체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면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보약을 통해 보충해주는 방법도 있다.
아이누리한의원 변우성 원장은 "성인과 달리 아이들의 장기는 아직 기운이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필요가 있다"며 "특히 천연약재로 제조된 한약은 오랜 기간 복용해도 간 기능에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간, 신장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원장은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행성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며 "허약한 아이, 더위에 지친 아이에게 7~8월은 그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몸을 보하는 방법 등의 건강관리를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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