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 유아, 우리말 교육도 동시에!
영어를 배우는 유아들, 이제 세계는 가까운 이웃이 돼 가고 있다
[연재] 변혜원의 자기력을 키우는 Mom대로 육아
엄마 손을 잡아끌며 ‘Let’s go!’를 ‘렛츠 고우’가 아니라 ‘레스 고~!’라며, 원어민 발음으로 고쳐 주는 다섯 살 꼬마를 보며 입이 쩍 벌어졌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지금 한국말은 서툴러도 영어로 인사하면 자랑스러워 보이는, 영어가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다.
◇ 유아기 영어 교육의 찬반 입장
이런 와중에도 유아영어교육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히 첨예하다. 너무 어릴 때 영어를 시작하면 영어를 빨리 배우는 대신 빨리 잊어버리고, 제1언어가 습득되기 전에 제2언어를 접하게 하면 아이가 혼란스러워 언어 발달뿐 아니라 정서 발달에도 해를 끼친다고 보는 입장과 인간의 언어습득장치(LAD)는 0~13세까지 활발하게 작동하므로 이때 언어를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여기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까지 가세하고 있다. 무엇이 더 득이 많고 손실이 적을지는 지금도 연구 중이다.
거기에 문화적인 문제도 거론된다. 아직 우리말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침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언어 주체성 등이 상실됨을 우려하는데 반해, 고 비용 저 효율에 낮은 영어 구사력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입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찬반 입장들은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선택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 영어는 제2언어가 아닌 외국어
한국에서 영어는 제2언어가 아닌 외국어이다. 제2언어로서의 영어(ESL)는 영어권 나라에 이민 간 사람들이 영어 환경 속에서 영어를 배우는 경우이고, 외국어(EFL)로서의 영어는 비 영어권, 즉 영어를 쓰지 않는 외국 환경에서 영어를 배울 때의 영어를 의미한다. 따라서 환경의 차이, 아이에게 주어지는 언어 입력의 양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또래들 사이에서 영어를 써야만 하는 강한 압력을 느끼게 하는 환경과 그런 심리적 압박이 없는 상황 간에는 간극이 있으므로, 교육의 목적과 효과에 대한 기대치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 유아기 영어 교육은 유아 교육의 틀 안에서
무엇보다도 유아 영어 교육은 유아 교육이라는 커다란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즉, 유아 발달에의 적합성이 만족돼야 하고, 영어로 대화를 하기 위한 학습 동기 유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가 외국어로 쓰이는 환경에서는 인지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영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학계의 주장이 지배적이라는 사실도 염두해 두자.
또, 놀이 중심 학습 상황을 조성해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구재들을 적절히 활용하고, 유아의 흥미와 즐거움을 돋우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욱이, 우리 언어에 대한 주체성 상실을 막기 위해 우리말 교육도 강화하고, 동시에 문화 교육도 충실히 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소중함을 꾸준히 일깨워 줄 필요가 있겠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7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깡****맘2011.11.05 10:18
음...
역시 부모가 부지런해야해요! 우리 아가를
수*이2011.11.04 14:36
맞아요~
정말 우리말을 젤 잘 가르
플*워2011.11.04 11:58
요즘 정말 바쁜 아이들.
정말 자기가 좋아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몇 없는것 같아요.
해야할
힘****맘2011.11.04 03:06
맞아요..우리말이 먼저랍니다.
요즘 너무 영어영어 하는데..정작 우
리*2011.11.03 23:54
우리말이 정말 중요한데
우리말 잘하는것도
창***맘2011.11.03 21:54
아직 아이가 어려
안심하고 있었더니 그런것 만도 아니군요..
한글과 영어를 같이 하면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
레**32011.11.03 18:56
맘 같아서는 ^^;
학원 안보내고 엄마가 하루종일 옆에 붙어서 다 가르쳐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