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학력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나
30대 초반 남성, 대졸이 고졸보다 3배 더 많이 혼인해 여성 출산율도 대졸 1.22명 VS 고졸 0.96명
【베이비뉴스 신세연 기자】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자와 고등학교졸업 이하의 학력자간 결혼과 출산율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대 초반 남성을 기준해 ▲고졸 남성이 혼인한 건수보다 대졸 남성이 혼인한 건수가 3배 높았으며 ▲출산율도 고졸이하 남성은 30%, 대졸이상 남성은 70%의 출산율을 보인다고 조사됐다. 교육 정도에 따른 혼인과 출산율 격차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경기도 인구정책TF팀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조영태, 원성호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통계청이 제공한 경기도 내 혼인신고 53만 2206건과 출생신고 82만 5910건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인구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4일 발표했다.

◇ 30~34세 男 혼인 건수, 고졸 4만 8920건 & 대졸 14만 6800건
보고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혼인신고 53만 2206건 가운데 ▲남성의 혼인건수는 대졸이상이 33만 1475건으로 고졸이하 19만 7804건 보다 1.67배 많았다. ▲여성은 대졸이상이 32만 2871건으로 고졸이하 20만 5496건보다 1.57배 많았다.
결혼적령기인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25~29세까지 대졸이상 남성의 결혼건수는 10만 3692건으로 고졸이하 4만 3989건보다 2.36배 많았으며 ▲30~34세의 경우 대졸이상 14만 6880건, 고졸이하 4만 8920건으로 3배 차이가 났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25~29세 여성은 대졸이상 16만 5280명, 고졸이하 5만 6495명으로 2.9배, ▲30~34세는 대졸이상 10만 468명, 고졸이하 4만 1374명으로 2.4배 격차가 났다.
◇ 같은 연령대에서도 학력에 따라 혼인율 격차 벌어져
같은 연령대 인구 가운데 결혼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혼인율(천 명당 결혼 건수)에서도 학력 간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25~29세 대졸이상 남성 혼인율은 63.3명으로 고졸이하 남성의 혼인율은 37.5명보다 1.68배 높았으나 2014년에는 대졸이상 남성은 53명, 고졸이하 남성은 23명으로 2.3배 차이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5~29세 여성은 2008년 대졸이상 84.8명, 고졸이하 58.3명으로 1.45배 격차가 났으며 2014년 대졸이상 73.4명 고졸이하 46.1명으로 1.59배 차이가 나 남녀모두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34세 사이의 고졸이하 남성과 대졸이상 남성의 혼인율은 2008년 대졸 56.8명, 고졸 28.4명으로 2배 격차가 났으며 2014년은 대졸이상 59.8명 고졸이하 36.5명으로 1.64배로 조금 줄긴 했지만 차이를 보였다. 30~34세 여성 역시 2008년 2배 격차에서 2014년 1.4배 격차로 다소 감소했다.
◇ 학력격차에 따라 출산율도 벌어져
혼인율의 차이는 그대로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정도별 남성과 여성의 출산율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2008년 대졸이상 남성은 1.23명으로 0.82명인 고졸이하 남성보다 1.5배 높았으며 ▲2014년 대졸이상 남성은 1.16명, 고졸남성은 0.67명으로 1.73배로 벌어졌다.
여성 역시 ▲2008년 대졸이상은 1.27명, 고졸이하 1.02명으로 1.25배 차이가 났으며 2014년 대졸이상 1.22명 고졸이하 0.96으로 1.27배 격차가 났다.
김수연 경기도 인구정책TF팀장은 “학력의 차이가 사회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주는 한국사회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학력이 높을수록 혼인율과 출산율 격차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좀 더 확대하면 경제력의 차이가 혼인과 출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증명하는 데이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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