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여성 ‘자궁근종’, 정확한 진단이 우선
가임여성 ‘자궁근종’, 정확한 진단이 우선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6.08.16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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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맡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 “무엇보다 꾸준한 검진을 통해 자궁 내 근종의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근종이 발생했을 때는 임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청담산부인과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 “무엇보다 꾸준한 검진을 통해 자궁 내 근종의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근종이 발생했을 때는 임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청담산부인과


박아무개(35) 씨는 얼마 전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사실을 알았다. 급격히 커진 자궁근종이 원인이었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자궁근종은 임신 중 늘어나는 여성호르몬으로 인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결혼 후 3년 만에 이뤄진 임신인 만큼 박 씨의 기쁨은 남달랐다. 하지만 임신과 함께 드러난 자궁근종으로 근심도 커졌다. 이 씨와 같이 임신과 함께 자궁근종이 발견됐을 때는 별도의 치료나 시술이 어려워 더욱 위험하다. 이 씨는 “자궁근종의 존재를 미리 알았더라면 임신이 되기 전에 치료를 받았을 것”이라며 “아기와 함께 근종이 자라고 있다는 점이 임신 기간 내내 스트레스”라고 호소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임신 전 자궁근종 여부를 잘 알지 못하다가 초음파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는 작은 근종이지만 임신 전반기에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질 수 있으며 변성이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변성에 의해 복통 등의 여러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분만 시 근종 때문에 아기의 위치가 잘못되거나 아기가 내려오는 길을 방해해 제왕절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분만 후 자궁수축이 잘되지 않아 산후 출혈이 생길 위험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무엇보다 꾸준한 검진을 통해 자궁 내 근종의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근종이 발생했을 때는 임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검진을 통해서 자궁근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즉각적인 시술이나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다. 근종의 경우 개수가 많거나 그 크기가 3cm 이상인 경우에만 치료대상이 되는 만큼 최대한 임신에 무리가 가지 않는 치료법을 선택하면 된다. 

◇ 임신을 고려한 치료법 중요

자궁근종 치료에 흔히 행해지던 복강경 수술이나 개복수술은 자궁에 칼을 대야 한다는 점에서 가임기 여성에게는 부담이 컸다. 자궁을 직접 들어내야 하는 자궁적출술은 수술 후 임신이 불가능하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자궁근종 치료법으로는 수술 없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약물요법이나 하이푸 시술이 있다.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요법은 일시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여주는 보조적인 방법이다. 하이푸(HIFU)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로 자궁근종을 태워 없애는 시술로 비절개, 비침습 치료이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 안전하게 시행된다.

최근에는 기존 하이푸 치료에서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하이푸가 개발됐는데 프리미엄 하이푸는 자궁근종을 위치에 따라 8타입으로 세분화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방법으로 시술을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8타입 분류가 중요한 이유는 근종의 위치에 따라 하이푸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푸는 절개가 없는 비수술이지만 의사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마우스로 초점을 맞추어 일일이 클릭을 하여 진행되는 mouse surgery(마우스로 하는 수술)이다. 시술의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하이푸 시술 경험이 많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받아야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자궁근종만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김민우 원장은 “최근 들어 자궁근종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여성 환자들이 많은데 안전한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맡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하이푸, 자궁경, 경화술 등 비수술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난임의 원인이 되는 자궁 질환들을 치료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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