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 참여율을 50%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여성의 힘을 총결집하겠다고 결의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 소속 4,000명의 여성 지도자들은 지난 5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제47회 전국여성대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이 존엄성을 가진 인간적 삶을 영위하고 공동체의 모든 분야에 참여하고 공헌해, 양성평등이 보장되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2012년 총선에 비례대표 50%, 지역구 50% 공천을 여성에 할당할 것을 각 정당에 요구하면서 여성의 50% 사회 참여를 이루기 위해 여성 스스로 자질 개발과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제 부문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여성 일자리의 창출과 여성기업 장려 정책을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복지 부문에 있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무분별한 복지확대를 지양하고 인구변화와 예산에 근거한 실천 가능한 복지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가정폭력, 성폭력을 비롯한 모든 폭력을 추방하고 에너지 절약과 녹색생활 실천, 나눔문화 정착으로 차별없는 사회 만들기, 부패문화 청산을 위해 실천과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전국여성대회에서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와 준비에 애쓴 대구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전라남도 여성단체협의회, 강원도 여성단체협의회를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강미선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여성단체장들이 무대에 올라 오는 11일에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의 세계 7대 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많이 요구되는 현실이죠~
여성 파워로 해결되는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