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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스트레스? 취업과 남편 때문!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전하는 스트레스 해결책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모든 문제에는 원인이 있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요즘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돈과 취업’, ‘남편과의 갈등’으로 밝혀졌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서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제229회 맘스클래스가 열렸다. 교보생명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 교보생명 본사가 직접 모집하는 퀸FP 모집 설명회를 열며, 알찬 강의도 함께 마련했다.
오늘의 강연자로 나선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일 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 소장은 여성의 재취업의 필요성. 남편과의 갈등 해결을 이끄는 팁을 전달했다.

이 소장은 엄마 7만 명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원인’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엄마의 스트레스의 주요인은 ‘돈, 취업’이었다.
◇ 돈 걱정 한다면 ‘직업’을 찾을 때
“100세 시대입니다. 40대 중반에 퇴직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원 남편만 바라보고 살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현재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잘하는 것이 뭔지 끊임없이 찾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이 쌓여서 새로운 일에 도전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소장은 과거 지하철에 있었던 매표원을 예로 들었다. 매표원의 보직을 현재는 자동판매기가 대신하고 있는 현상만 분석해도 이제는 직장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는 것. 그녀는 이렇게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증거를 들며, ‘직장’보다는 전문적인 ‘직업’을 찾아야 할 시대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저희 연구소에서는 직장이 아니라 직업을 찾아서 프리랜서로 일을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솔직히 어린 아이를 둔 엄마가 전일제 직장을 다니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클 때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 남편과의 커뮤니케이션 팁은?
강의 주제가 '재취업'에서 '남편'으로 넘어가자 현장은 엄마들의 열기로 활활 타올랐다. 이 소장은 꽁트의 달인이었다. 남편이 집안일을 제대로 못할 때, 아이를 잘 봐주지 않을 때 등의 상황에서 바가지를 긁는 아내를 흉내내며 그간 남편에게 서러움을 느꼈던 엄마들의 마음을 풀어줬다. 엄마들은 이 소장의 열연(?)에 환호하며 강의 시간 종일 웃음꽃을 피웠다.
엄마들의 또 다른 스트레스 원인은 바로 ‘남편과의 갈등’이다. 많은 엄마들은 남편이 육아 및 가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 소장은 그 원인을 남과 여의 뇌구조의 차이로 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남편이 육아 및 가사에 참여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도와줄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세탁이 다됐다고 말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속뜻은 '빨래를 널어 달라'는 말이 되겠지만 남자는 그 단계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직접적으로 말을 해야 알기에 세세하게 말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정 받고 싶은 욕구, 즉 칭찬을 잘 듣지 못하기에 가사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남자들은 “고마워”라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남편이 가사일을 해냈을 때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소장은 아내의 말투가 짜증스럽거나 명령형인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이거 하라고 했지?’라는 식의 명령형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누군가 명령을 하면 내 권위에 도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명령조가 아닌 부탁을 해도 집안일을 돕지 않는 남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럴 때는 ‘숫자’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소장은 “TV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바로 청소기를 돌리라고 말하기보다는 “여보 1시까지 청소기를 돌려줘”라고 말해보세요. 남편의 눈은 TV에 가 있지만 속으로는 TV를 몇시까지 보고 언제부터 청소기를 돌릴지 계산에 들어가게 되며 이미 청소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 어떤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최고의 방법도 발표됐다. 바로 ‘포옹’이다.
“몸을 밀착해서 6초간 포옹을 하면 뇌에서 안정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힘내, 파이팅“이라는 뻔한 말보다는 포옹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소장은 강의의 마지막 순간에 청중을 일으켜 세웠다.
"보통 안 친한 사람들과는 포옹을 할 때 엉덩이를 뒤로 빼죠? 어색해하지 말고 서로를 꽉 안아주세요.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길입니다"
이 소장의 말에 처음 본 엄마들은 이내 어색함을 풀며 서로를 꽉 안아주며 웃음을 지었다. 강의는 엄마들의 아름다운 포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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