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지난 19일, 교육부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이스 대국민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직·간접적인 학교폭력 피해사례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교육 및 대책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학교나 학교 밖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 등을 대상으로 하고 학교 폭력 인식 제고를 위한 질문 20개 내외로 구성됐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검사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사이트와 교육청, 학교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아동청소년심리센터 허그맘 관계자는 "아동청소년기 학교폭력은 성인이 된 이후 우울, 불안, 피해의식 등 심리적 장애를 유발 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학교와 가정 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지만 또래 간에 미묘한 폭력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피해 아동이 비밀로 하는 경우 어른들의 개입이 늦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또래와의 관계는 힘이 균등하며 서로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또래 간에 권력의 차이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괴롭히기, 거부하기, 소외시키기 등 직 간접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또래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 아동을 빨리 파악하여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어 허그맘 관계자는 “설문 응답 전후로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고 들었지만, 온라인상에서 진행되는 수동적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연령, 기간, 가해 형태 등에 따라 가해, 피해 학생들의 심리교육을 진행하는데 기준을 설정하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가정 내에서도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방침이 세워 아이들의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허그맘에서는 아동청소년들의 학교적응도 및 교우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허그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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