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분위기에서 분만의 모든 과정을 가족과 함께하는 출산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OECD 평균인 1.68명을 훨씬 밑돌았다. 출생아 수 또한 2011년 47만 1265명에서 지난해는 43만 8700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기불황과 가족구성에 대한 의식 변화 등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또한 늦은 결혼으로 고령임신이 많아지면서 출산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편이며 출산을 하나의 축제로 생각하고 배우자와 함께하는 가족분만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족분만은 기존의 병원 또는 의사 위주였던 출산환경 대신 아기와 산모에게 초점을 맞춘 출산 방식이다. 낯선 병원에서 임산부 혼자 진통을 느끼고 불안감과 외로움 속에 출산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분만의 모든 과정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족분만을 위해서는 산모가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분만할 수 있게 돕는 특수침대 및 LDR(Labor, Delivery, Recovery)시설이 필요하다. 특수침대의 경우 분만 대기부터 분만, 회복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가능하도록 침대가 변형된다.
특히 가족분만을 통해 배우자는 직접 탯줄을 자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는 산모 혼자만이 아니라 배우자도 함께 출산에 참여했다는 의미가 크며 아빠가 됐다는 책임감도 느낄 수 있어 일반 분만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용인 수지미래산부인과 김진수 원장은 “출산율이 줄어들고 고령임신이 많아지면서 출산에 대한 중요성과 특별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연분만과 가족분만 방식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도 지키고 배우자와 친밀함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병원 선택 시 자연분만이나 가족분만을 위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잘 갖춰져 있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 좋다”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출산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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