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삼둥이' 자연분만 성공
제일병원, '삼둥이' 자연분만 성공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11.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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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간격으로 세 딸 출산…산모, 아이 모두 건강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자연분만으로 세 쌍둥이 자매를 출산한 박소망 산모가 출산 후 제일병원 모아센터 입원실에서 주치의 정진훈 교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일병원
자연분만으로 세 쌍둥이 자매를 출산한 박소망 산모가 출산 후 제일병원 모아센터 입원실에서 주치의 정진훈 교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일병원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에서 삼둥이 자매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화제다.

제일병원 아이소망센터에서 체외수정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박소망(31, 경기도 오산) 씨는 임신 34주가 되던 지난 8일 오후 3시 2분 몸무게 1.725kg의 첫 아기를 시작으로 3시 3분과 3시 7분에 연이어 둘째(1.75kg)와 셋째(1.56kg)를 출산했다.

결혼 4년 만의 첫 출산에서 세 자매를 안아든 박소망 산모는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이들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출산의 기쁨을 표현했다.

단태임신은 임신 40주가 만삭이지만 다태임신의 경우 32~34주를 만삭으로 보기 때문에 박소망 씨의 세자매도 만삭을 채우고 세상 빛을 본 셈이다. 다만, 다태아의 특성상 체중이 단태 신생아보다 적어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박 씨는 “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선택유산 등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어렵게 찾아온 생명을 모두 출산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컸기 때문에 식단 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며 건강을 살폈다”면서 “삼둥이 때문에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바쁜 가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산전관리와 분만을 도운 정진훈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삼둥이는 일란성쌍둥이(둘째와 셋째)를 포함한 세쌍둥이로 융모막은 두 개지만 양막은 세 개인 경우”라면서 “다태아의 경우 임신 합병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는데, 산모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 무사히 분만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다태아 임신부의 경우 대부분 제왕절개 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첫 아기의 머리 위치만 정상이면 충분히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며 “제일병원의 경우 머리 위치 등을 고려해 자연분만을 시도한 다태아 임신부의 약 75%가 자연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자연분만 삼둥이에게 육아용품 등을 지원하고 향후 다둥이 가정 지원캠페인 등 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제일병원이 지난 2015년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5,249명을 분석한 제일산모인덱스에 따르면 전체 산모 중 다태임신 산모는 7.24%(380명)로 2010년 4.69%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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