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은 물론 1인 운영까지 가능한 컵밥 프랜차이즈로 승부수"
소액 외식 창업 컵밥 프랜차이즈 뚜비뚜밥스의 행보
【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

올 한해 외식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낸 아이템은 단연 도시락이다. 유통업, 식품업, 프랜차이즈업 할 것 없이 도시락 사업에 불이 붙었다. 1인 가구와 직장인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은 이러한 현상을 견인한 주요 소비층으로 지목된다. 앞으로도 간편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끼니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패스트푸드 컵밥을 표방하며 소액 외식 창업 프랜차이즈를 선보인 뚜비뚜밥스가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치 외국 여느 샌드위치 가게에서 본 것처럼, 작은 규모의 공간에서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주문 결제와 상품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1인 창업뿐만 아니라 1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뚜비뚜밥스의 전략입니다. 손님이 결제 후 2~3분이면 주문한 컵밥을 받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소액 창업의 성패는 인건비와 시간 절약에 있거든요. 그런데 식자재를 주문하고 조리하고 물건을 만들면 손이 가는 건 정규 식당과 다를 바가 없어요. 다 만들어진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주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신선한 음식을 본사 차원에서 전부 배달해 드리고, 업장에서는 조립만 해서 바로 내놓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뚜비뚜밥스를 만든 조재근 엘제이브로스 대표는 지난해 가을 1호점 공릉점을 시작해 현재까지 10호점을 오픈했다. 17년 50개 매장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직접 메뉴 개발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 조 대표는 뚜비뚜밥스라는 외식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열정을 쏟았다.
"10호점으로 최근 숙대점을 오픈했어요. 숙명여대 앞은 장사가 정말 치열한 곳인데, 오픈하자마자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주 분들이 업무에 금방 적응하실 수 있도록 직영매장에서 3일 교육 후 본인 매장에 슈퍼바이저를 보내서 일을 도와드리거든요. 완제품을 조립하듯이 만들게 했기 때문에 실무에 금방들 적응하는 편입니다. 브랜드를 정말 잘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공부 끝나고 와서 4년 정도 유관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일을 경험을 쌓았어요."
소액창업 시장이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 컵밥에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주머니가 가볍거나 시간 여유가 없을 때 누구나 언제든지 구입하기 쉽다는 낮은 접근성에 있다. "그렇다면 뚜비뚜밥스가 컵밥 브랜드 중에서도 더 경쟁력이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재근 대표는 "혼자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메뉴를 퓨전시켜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조 대표의 말대로 주요 메뉴는 돈가스와 참치를 올린 덮밥 '돈참치마요', 크림소스로 고소한 맛을 낸 '까르보나라떡볶이' 등 퓨전메뉴이다. 5000원 미만 가격대가 가장 큰 메리트다.
"아이스크림 가게 하다가 저희 컵밥으로 바꾸신 분, 커피 하시다가 옆에 샵인샵으로 내신 분 등 주로 업종변경하는 점주님, 특히 주부분들이 많아요. 대부분 아이는 좀 키웠고 노후는 불안해서 일을 하고 싶은데 경력단절 때문에 기업 취직은 도전을 어려워하시고, 정말 소액으로 창업 가능한 저희 브랜드를 찾아오신 거죠. 기존보다 매출 10배 20배 오른 분도 계시고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점주 분 실정 맞춰서 서포트 해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뚜비뚜밥스 한 개 브랜드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엘제이브로스의 꿈이다. 그를 위해 논산 등 지역에 논을 사고, 농협과 MOU를 맺어 현지 농민의 쌀을 구매해 오는 식으로 운영 체계를 확장 중이다.
"뚜비뚜밥스의 목표는 커피보다 쉬운 밥집을 만드는 거예요. 당연히 밥집 수요가 더 많지만 못하시는 이유는 손 많이 가고 힘들어서거든요. 뚜비뚜밥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으면 그때부터는 더 큰일에 도전하고 싶어요."
지금 소액창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는 "조급해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내놨다. 투자한 비용을 빨리 회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소비자들에게 실수할 수밖에 없는 장사를 하게 된다는 것. 실질적인 조언을 묻는 질문에 조재근 대표는 11호점을 하게 될 점주를 떠올리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광명, 분당, 수원, 의정부, 구리 등 수도권은 서울 대비해서 월세와 권리금이 훨씬 저렴하고 매출은 훨씬 잘 나오는 경향을 보여요. 부모님들은 서울에 일하러 가고 집에 남아 있는 아이들은 동네에서 밥을 사먹거든요. 같은 비용을 들여서 좀 더 빨리 좋은 효과를 보시고 싶다면 수도권이나 지방의 상권을 노려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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