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매우 양호'
수원시, 건강취약계층 생활 시설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수원시에 있는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이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997개(전체 1074개) 어린이집 모두 유해 물질 농도가 허용 기준치에 못 미쳤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시는 어린이집 관리자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실내공기질 관리 요령 안내, 상담 등을 시행해왔다.
◇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모든 항목 기준치 이하
2015년 공기질을 측정했던 어린이집 487개소는 라돈과 총부유세균 등 2개 항목을 측정했고, 올해 처음으로 측정한 490개소는 미세먼지, 총부유세균 등 6개 항목을 측정했다. 라돈은 모든 어린이집이 환경 기준치(148Bq) 대비 40% 이하 수준으로 검출됐고, 대다수 어린이집에서 10Bq(베크렐) 이하 극미량이 검출됐다.
라돈은 방사성 물질로 주로 건물의 갈라진 틈으로 실내에 유입·축적돼 폐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공기 중에 있는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을 일컫는 총부유세균은 아이들에게 열, 기침,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실내공기질 관리가 소홀하면 순식간에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부유세균은 전체 어린이집의 97%가 환경 기준치(800CFU/m3)의 절반 이하로 검출됐으며, 2016년 신규 측정한 어린이집의 92%가 300CFU/m3 미만이었다.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등 다른 유해물질도 모두 환경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검출됐다.
유치원은 135개소(전체 196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했고, 그중 101개소(75%)가 6개 유해물질 모두 환경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하지만 135개소 중 7개소(5.2%)에서 총부유세균이 환경기준치(800 CFU/m3)를 넘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14개소(10.4%)가 환경기준치(1000ppm)를, 미세먼지는 3개소(2.2%)에서 환경기준치((100㎍/㎥)를 초과했다. 일산화탄소와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 시민들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사업, 대체로 만족
수원시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노인 요양·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등을 1676개소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총부유세균, 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등 유해물질의 공기 중 함량을 무료로 측정해주는 사업을 전개했다.
수원시는 2015년 시작된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무료측정’ 사업을 바탕으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소규모 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현황을 만들고 있다. 또 양질의 실내공기질 유지를 위해 시설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11월 시민 500명과 실내공기질 측정을 한 시설 관리자 180명 등 680명을 대상으로 무료 측정 사업에 대한 설문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5%가 “측정 사업이 실내공기질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고, 62.2%가 “유아시설에 대한 지원(교육, 상담) 등이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성기복 기후대기과장은 “설문을 통해 실내공기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수원시 실내공기질 측정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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