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국민의당 내 유력 대선 잠룡인 안철수 전 대표가 "만 3세부터 시작해 유치원 2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5년,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 대학교 4년 또는 직장으로 이어지는 학제 개편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학제 개편안 제안 이유를 전했다.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학제 개편안에 따르면 만 3세에 입학하는 유치원에서 2년간 보육 및 유아교육을, 만5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5년간 인성, 창의력, 자기주도력 등 기초적 자질함양과 자아 실현을 위한 기초 능력 함양 교육을 받는다. 만 15세가 되면 보통교육을 전부 이수하게 되며 이 모든 과정은 의무교육으로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이후 진로탐색학교에 진학해 2년간 학점을 쌓고 대학으로 진학할 것인지, 직업학교로 진학해 직업훈련을 받고 직장에 다닐 것인지 선택하게 된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성적순이 아니라 학점이수제도이기 때문에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게 안 전 대표의 설명이다.
안 전 대표는 "보통교육과 대학교육을 분리함으로써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창의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건국 이래 가장 강력한 교육 혁신안이다.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고 여기서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생부터 적용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지금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혼란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과격한 변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해진 답을 잘 외우는 것만으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인성을 배우고 타인과 협력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며 "교육혁명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교육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교육혁명의 3대 개혁 방향으로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 ▲초중고 및 대학교 교육을 창의교육으로 전환 ▲평생교육을 대폭 강화해 중장년층에 대한 교육도 국가가 책임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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