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새 학기 증후군' 극복하려면?
친구와 잘 사귀도록 도와주고, 학습에 자신감 갖도록 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3월은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아이와 학부모에게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달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는 걱정이 설렘은 근심이 된다. 바로 ‘새 학기 증후군’때문이다.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거나, 사소한 일에 짜증이 심해지고, 몸이 자주 아프기 시작하면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별것 아니겠지 하고 방치하게 되면 틱 현상으로 까지 이어져 제대로 된 학교생활도 어려울 뿐 아니라 학습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혹시 우리 아이는 새 학기 증후군이 아닌지 위의 표를 보고 체크해 보자. 이 중 네 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며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새 학기 증후군 극복 위해 기본 생활습관부터 잡아야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은 중요한 기간이다. 이 기간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부모의 관심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가 무사히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새 학기 증후군 극복 방법을 알아보자.
인터넷 신조어 사전에 보면 ‘개학병’이 나온다. 방학 동안 기존 생활 패턴이 무너지면서 개학 후 무기력해져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학교에 다니기 싫은 상태라고 정의된다. 이처럼 방학 동안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무너지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새 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의 유지다. 방학 동안 일어나는 시간, 잠자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이 불규칙 했다면 생활 습관부터 학교생활에 맞춰 바르게 잡아야 한다. ‘일찍 일어나라, 일찍 자라’는 말보다는 아이가 일어나야 할 시간, 학교 갈 준비하는 시간, 잠 자는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아이들 중에는 급식에 불만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먹고 싶은 음식 위주로 먹다가 정해진 시간에 골고루 먹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편식이 심하다면 학교 급식 식단표를 미리 보고, 집에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어 보며 음식을 만드는 과정의 즐거움도 경험하게 하고, 음식을 먹었을 때의 좋은 점을 함께 이야기 해보자.
◇ 아이의 마음 읽어주고 공감하는 감정 코칭해야
새 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부담 뿐 만 아니라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과 헤어져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새로운 담임 선생님과의 관계 등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른들 입장에서 별것 아닌 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고, 격려와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이 첫 번째다.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무조건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힘들어 하는 일을 먼저 공감한 후 그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해결법을 아이와 대화하여 찾는 감정 코칭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급식을 못 먹었다’고 속상해 하는 아이에게 ‘급식을 못 먹어 속상 했겠구나’라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어야 한다. 아이의 마음이 진정되면 왜 급식을 못 먹게 되었는지 물어 본 후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가 해야 할 일과 엄마가 도와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구분하여 아이가 스스로 방법을 찾고 행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 친구와 잘 사귀도록 도와주고, 학습에 자신감 갖도록 해야
새 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내성적인아이들의 경우 그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 그 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이 아닌 다양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이해하고 사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나와 성격이 다르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친구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되면 친구 사귀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아이가 친구를 존중하고, 어떻게 사귀는지 책을 통해 경험해 보는 것도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좋은 방법이다.
웅진북클럽 생각연구소 연구원은 “학교 생활이나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사회성 주제의 동화책 등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간접 경험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달라도 친구’, ‘우리는 걱정 친구야’, ‘영원한 주변’ 등 새학기 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추천했다.
◇ 새 학년 적응, 부모의 배려와 관심이 가장 중요해
새 학기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활 습관 지도와 더불어 아이가 배우게 될 학습 내용에 대한 기초 학력 점검,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읽어주는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새 학년 한 달 동안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아이와 대화하고 그 방법을 함께 찾아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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