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씹어먹기 시작할 때 바꿔줘야 하는 습관은?
우리 아이 씹어먹기 시작할 때 바꿔줘야 하는 습관은?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04.0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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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특별한 '첫니' 잠 잘 때 모유나 우유 먹이지 말아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 아이가 잘 때 모유나 우유를 먹이는 것은 잘못된 행동 중 하나다. 우유병을 장시간 물고 있으면 우유(분유) 속에 든 당분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이를 썩게 하는 ‘우유병 우식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 아이가 잘 때 모유나 우유를 먹이는 것은 잘못된 행동 중 하나다. 우유병을 장시간 물고 있으면 우유(분유) 속에 든 당분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이를 썩게 하는 ‘우유병 우식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부모에게 아이의 ‘첫니’는 특별하다. 아이의 변화를 통해 부모는 아이가 한 뼘 더 성장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가 날 무렵 즈음에는 원인을 모르는 열이 생기기도 한다. 지혜가 생길 즈음 발생한다고 해서 ‘지혜열’이라고도 부른다. 이때는 열이 나더라도 38.7도 이하의 미열이 나며 38.7도가 넘으면 다른 원인으로 열이 나는 것일 수 있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흔히 ‘첫니’로 알려진 젖니(유치)는 아이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생후 6~8개월경 아래 앞니부터 나기 시작하여 약 2년에 걸쳐 20개의 젖니를 모두 갖추게 된다.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해서 유치 관리에 소홀한 부모들도 있는데 치아는 이가 난 순간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튼튼한 영구치를 가질 수 있다. 처음으로 젖니를 맞이한 우리 아이를 위해 부모가 바꿔줘야 하는 생활 속 건강습관 3가지를 소개한다.

◇ 이가 난 아이, "열 날 땐 씹어먹는 해열제 시도해보세요"

이가 난 아이를 위해 바꿔줄 수 있는 건강습관들 중 대부분의 부모들이 잘 모르는 것 중 한 가지는 바로 약의 제형이다. 영유아들은 열이 나면 주로 시럽 형태의 해열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보통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해열제 시럽 복용량은 체중에 비례해 늘어난다. 복용량이 늘어나면 아이와 부모 모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해열제는 아이의 성장 상태 및 특성에 꼭 맞는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이가 난 만 2세 이상의 아이라면 씹어먹는 해열제를 고려할 수 있는데 씹어 먹는 어린이 해열제는 어린이 타이레놀 츄어블정이 있다. 어린이 타이레놀 츄어블정은 위장장애 부담이 적어 위장이 약한 아이나 한밤중 아이가 열이 나도 식사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복용 시킬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해열제다.

또한 씹어 먹는 해열제는 약에 대한 거부감으로 평소 약 먹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보다 유용하다. 아이들은 아파도 약에 대한 거부감이 커 약을 먹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는 아이가 먹기 편안해 하는 제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씹어 먹는 해열제는 말 그대로 씹어 먹을 수 있어 시럽, 알약, 가루약 등을 싫어하는 이가 난 아이라면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단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 기준치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는 반드시 ‘몸무게’를 확인해야 한다. 씹어먹는 해열제 ‘어린이 타이레놀 츄어블정’은 제품 겉면에 몸무게에 따른 용량(10~15mg/kg) 표시돼 있으므로 이를 잘 숙지하여 복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이 나는 아이 치약은 불소 포함된 걸로, 전동칫솔 사용은 자제해야

시중에 여러 기능이 있는 어린이용 전동칫솔이 많아 나왔는데 칫솔질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이를 잘 닦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므로 진동칫솔보다는 일반 어린이용 칫솔을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

먼저 영유아 치아관리의 시작은 칫솔 대신 거즈 등을 이용해서 치아를 닦아 주고, 점차 작고 부드러운 칫솔로 바꾸어 치아를 닦아주도록 하여, 영유아가 칫솔과 친밀해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가 점차 성장하면 부모의 감독 아래 칫솔질을 배우면서 혼자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만약 양치질을 싫어한다면 혼내지 말고 부모가 먼저 이를 닦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게 좋다.

예전에는 2세부터 치약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가 나면 바로 치약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치과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 ADA)는 생후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도 불소가 든 치약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치약은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 "잠 잘 때 모유나 우유 먹이지 마세요"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는 식사와 수유가 병행되기 때문에 아이가 잠을 잘 때도 칭얼거리면서 모유를 찾거나 우유병을 물고 잘 때가 많다. 아이가 잘 때 모유나 우유를 먹이는 것은 잘못된 행동 중 하나인데, 우유병을 장시간 물고 있으면 우유(분유) 속에 든 당분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이를 썩게 하는 ‘우유병 우식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유를 먹으면서 잠드는 습관이 있는 아이는 먹은 후 잔여물이 입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3분 이내에 입안을 물로 헹궈주는데, 치아가 조금 났을 때는 거즈로 닦아줘도 되지만 치아가 완전히 올라왔을 때는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은 엄마들이 요구르트는 먹여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수면 중 음식물 섭취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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