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식구가 함께한 두 번째 태교여행
뱃속 축복이와 함께 안면도 그곳을 가다
[연재] 지안이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첫째를 임신 했을 때는 강원도 투어를 했었다. 임신 7~8개월이 산모에게도 태아에게도 무리가 가지 않는 가장 좋은 때라고 해서 임신 30주쯤 태교여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2009년 9월 태교여행을 갔었는데 그로부터 2년 뒤 2011년 8월 안면도로 태교여행을 갔다.
남편 휴가 기간 때문에 조금 이른 주수에 태교여행을 갔다. 대신 장소는 서울에서 가까운 안면도로 잡았다. 2009년 태교여행 때는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잡아서 강원도 관광명소를 다 돌아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주로 편하게 쉬는 일정으로 잡았다. 둘째 임신이다 보니 첫째와는 몸 상태가 확연히 다르고, 남편과 나의 둘만의 여행이 아닌 22개월 첫째까지 돌봐야 하는 여행이다 보니 무리한 일정은 잡지 않았다.
둘째가 태어나면 언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아이가 한명일 때는 나름대로 힘들었는데 둘째를 가지고 보니 아이가 한명이면 외출도 우아하게, 여행도 우아하게, 다닐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아이가 두 명이상이 되면 우아한 외출은 상상할 수 없다.
둘째를 임신하기 전 첫째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옷도 예쁘게 입고 유모차를 밀고 자주 남편 회사 앞에서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가고 했었다. 하지만 아이가 둘이라면? 나 혼자 외출 할 때를 상상해본다. 한명은 업고 한명은 유모차에 태우고, 영락없는 아줌마 행색이다. 그마저 계단을 올라갈 때 엄마는 슈퍼우먼이 돼야 한다. 막내는 업고 둘째는 손을 잡고 어깨에는 유모차를 메고, 몸이 힘들어서 이번 태교 여행은 쉬려고 했건만 이런 저런 걱정 때문에 다시 언제 여행을 갈 수 있을지 기약을 할 수 없기에 마지막 태교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3박4일의 일정을 잡고 안면도로 떠난 여행. 한참 피크인 8월 초가 아닌 중순이 넘어간 때 여행을 떠났다. 고속도로에서 잡아먹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미리 음식을 준비하고 해먹기 번거로워서(첫 번째 태교여행 때는 먹을 것을 바리바리 아이스박스에 준비해갔었다. 베란다에서 바비큐도 해먹고, 아침은 남편이 차려주고, 너무 행복한 태교 여행이었다.) 아예 저녁식사를 주는 펜션으로 예약을 했다.
텔레비전에서 본 호텔식 뷔페를 제공하는 펜션. 여행가서 바비큐를 안 먹으면 뭔가 서운한데 펜션에서 다 구워주니 너무 편했다. 아기 데리고 가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고기 구워 먹으려면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고 치울 것도 많은데 다 먹고 일어나기만 하면 그만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거기에 아침은 빵과 죽을 제공하니 아이 아침밥과 저녁밥 해결!! 점심만 나가서 외식을 했다.
하루는 수영장이 딸린 펜션에서 묶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서 2009년 여행과는 사뭇 달랐다. 여기저기 야심차게 돌아다녔던 태교여행과는 달리 아이 위주로 놀고 아이 위주로 관광하는 태교여행. 뱃속 축복이도 언니와 함께 하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매일 집에만 있는 첫째를 위해 문화센터를 예약하고 나서 며칠 뒤 임신사실을 알고 극심한 입덧에 바로 취소를 해서 첫째는 그 흔한 문화센터도 다녀보지 못하고 매일매일 집에서 나와 하루를 보낸다. 태교여행을 가서 갯벌에 풀어놓으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원래 혼자서는 절대 잠드는 법이 없는 딸아이인데 이날은 펜션에 돌아와서 혼자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딸아이가 잠든 뒤에야 남편과 무알콜 맥주로 분위기를 내고, 우리의 장밋빛(?)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한 후 꼭 안고 잠이 들었다.
잔잔했던 둘째 태교여행. 거창한 계획은 없었지만 우리 4식구가 함께 한 첫 번째 여행. 그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호야&축복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s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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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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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워2012.01.02 22:12
아...부러워요.
여름은.. 무지 덥지만 사진으로 보면 초록의 이쁨이
보이더라구요.
태교
선*2012.01.02 12:14
^^저는 못가서 너무 아쉬웠어요
꼭한번 가보고싶었는데~둘째때는 가능할
엉**창2012.01.02 07:44
저는 결혼2주년에 갔었어요
제가 갔던 펜션하고 같은곳 같네요..저도 애데리고 결혼2주년에 갔었는데 정말 좋
여**전2012.01.01 23:25
태교여행
저두 지금 태교여행 준비하고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어디로 갈까 하고 있네
아*맘2012.01.01 17:51
마지막 사진.
너무너무 귀엽네요^^
둘째출산하기 전에 태교여행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못다녀왔으니
보*맘2012.01.01 13:39
태교여행이라 ^^
저도 임신했을때 다녀온 여행이 제일
까*로2012.01.01 01:43
즐거우셨겠어요
태교여행 정말 즐거우셨곘어여
뱃속의
우**아2012.01.01 01:28
우유쪼아.
태교여행이라 정말 남다른 여행이였을 것 같네요.
그런데 조금은 힘도
수*이2011.12.31 23:57
와~
저도 이번에는 제대로 된 태교여행 함 가고 싶어요~
힘****맘2011.12.31 23:25
요즘에는 태교여행도 많이들 가시나봐요
저는 못가봤는데..
냥*2011.12.31 22:07
즐거워보여요~
태교여행 또 가보
재*맘2011.12.31 19:52
부럽네요~
태교여행은 늘 생각만 하고 하지
럭*공2011.12.31 19:06
태교여행
저도 태교여행준비중에 있네요.
어디가 좋을지..역시 첫애가 있고 둘째를 임신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