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 빼고 다 파는 '남대문시장' 역사 한눈에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남대문시장' 역사 한눈에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7.04.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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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래됐던 판매 상품 선보여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모든 물건이 모이고 흩어지는 시장백화점 ‘남대문시장’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은 모든 물건이 모이고 흩어지는 시장백화점 ‘남대문시장’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모든 물건이 모이고 흩어지는 시장백화점 ‘남대문시장’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남대문시장이 올해로 개장한 지 12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우리나라 최초 도시상설시장으로서의 의미를 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

남대문시장은 1897년 숭례문 안쪽에 있는 선혜청 자리에 도시상설시장으로 창내장이 설치된 이래 다양한 상품이 거래됐던 서울의 중심 시장이었다.

남대문시장에서 거래된 물품은 시대에 따라 다양했다. 북한 속담에 ‘고양이 뿔 빼놓고는 다 있다’는 말처럼 남대문시장은 모든 물건이 모이고 흩어지는 시장백화점답게 1700여 종의 많은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조선시대 남대문 안 조시(朝市)와 후기 남대문 밖 칠패가 도성삼대시(都城三代市)로서 활성화됐고, 1896년 서울 도시개조사업의 일환으로 남대문로 가가를 정비하면서 선혜청 창고 안에 창내장(倉內場)이 개설됐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남대문시장은 송병준의 조선농업회사에 의해 경영되었고 1921년 화재 이후 중앙물산이 시장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중앙물산의 횡포에 조선인 상인들은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를 구성하여 권익을 보호하고자 노력했다.

해방 이후 남대문시장은 한국전쟁과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서울과 한국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군수품과 사치품이 다수 거래되어 양키시장, 도깨비시장으로서 명성을 날렸다. 1980년에 들어서 전문상가로 변신을 통해 숙녀복이 시장 주요 품종으로 등장했고 이들 상품은 ‘남싸롱’, ‘남문패션’으로 불리면서 유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대문시장에서 거래되었던 상품 120가지를 선정해 시대순으로 전시했다. 시장에서 판매되었던 상품의 변화를 통해 각 시대별 변화상을 살펴보고 당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전시실 중심부에 들어서면 시장영역 전체모습을 바닥배경으로 시장 전문상가 모형과 남대문시장의 24시를 타임랩스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908년에 제작된 선혜청을 그린 선혜청건물지도(宣惠廳建物之圖) 및 시대를 상징하는 상품 등 관련유물 120건과 영상자료 27건이 전시된다. 선혜청건물지도는 1908년에 측량하여 작성한 지도로 창내장 당시 건물 모습과 면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또한 시장에서 거래되었던 다양한 상품들과 시장 상인들이 사용하던 주판이나 계량도구인 '되' 등을 통해 상거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남대문시장’ 특별전은 오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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