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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의 엄마여서 정말 고마워요"
삼성화재 맘쏙케어22 예비맘클래스에서 펼쳐진 특별한 토크쇼

“넌 나보다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 갤러리홀에 두 엄마를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화재가 예비엄마인 임산부와 그들의 어머니를 초대해 맘쏙케어22 예비맘클래스를 연 것. 이날 클래스에는 두 엄마가 서로를 향해 마음을 전하는 ‘두 엄마 이야기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는 이날 진행을 나선 개그맨 이정수의 제안으로 가수 양희은의 노래 ‘엄마가 딸에게’를 들으며 시작됐다. 음악이 흐르자 자신의 마음을 대신하는 것 같은 노랫말에 자리에 앉은 두 엄마들의 눈시울이 금세 붉어졌다.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됐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이어 이정수와 MC슈렉이 본격적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참가자들이 쓴 짧은 사연을 읽으며 감동과 웃음이 함께 하는 공감의 자리를 꾸몄다.
첫 번째 주제 ‘임신 후 남편이 가장 고마웠던 또는 미웠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서에는 예비엄마 최원정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배도 엉덩이도 훅훅 커지면서 입을 옷이 없길래 예전에 편하게 입으려고 산 원피스를 입었는데, 배 나온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말해주며 사진을 찍는 남편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감기에 걸려도 약을 못 먹고 늘 누워 지내던 시기에 큰 힘이 됐습니다.”
두 번째 주제 ‘임신 후 엄마에게 가장 고마웠던 또는 미안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서에는 예비엄마 박상은 씨와 안은정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가 어렸을 때 황달로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 있다가 심장 수술을 했다는 말을 하시던 엄마의 말을 흘려들었는데, 막상 아기를 가지니 내 아이가 나처럼 아프면 견딜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마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됐어요. 엄마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곧 칠순인 우리 엄마는 100세 가까이 되신 외할머니 수발을 들고 계세요. 그런데도 딸의 임신이 너무 기뻐서 작은 용돈을 쪼개 늘 이것저것 필요하다며 사다 주십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엄마를 배웁니다. 엄마 감사합니다.”
이어 예비 엄마와 그의 어머니가 서로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순서가 마련됐다. 예비엄마 김단비 씨 모녀가 무대에 올랐다. 편지를 읽는 딸과 엄마의 목소리가 떨리며 듣는 이들의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엄마 손 잡고 오리 보러 가던 때가, 마당에 첫 장미가 피었다고 같이 기뻐하던 때가 언제 다 그렇게 지나가고 오늘이 왔는지 모르겠어.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자랑스럽고 우아한 우리 엄마. 삼남매를 각자의 개성대로 키워준 엄마.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너와 나는 참 행복한 모녀가 분명하지. 나는 이제 할머니라고 불려질 날을 앞두고 있구나. 너를 가진 나의 29살 때를 떠올려본다. 나는 세상 모든 딸들이 이렇게 예쁘겠지만 너는 내 딸이어서 더더욱 너무나 아름답구나. 오늘 정말 행복했다.”
무대에 나와 편지를 읽지 않은 다른 두 엄마들도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다. 서로 손을 잡고 어깨를 다독이며 마음을 주고 받는 두 엄마들을 또 다른 두 엄마들이 사진으로 찍어 주며 오늘의 추억을 기록했다.
토크쇼는 이정수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괜히 오늘 엄마한테 미안해지네요. 아들 가진 엄마도 딸 가진 엄마도 모두 다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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