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면 내 몸은 어떤 변화를 겪을까?
임신을 하면 내 몸은 어떤 변화를 겪을까?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7.06.02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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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알고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자세 필요"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임신을 하면 체형이 변화하면서 허리 통증은 물론 손발 저림, 튼살 등 각종 임신 트러블이 발생한다. 임신부는 몸의 변화에 따른 증상에 유의하며 태아와 모체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2일 서울 마포 이룸웨딩컨벤션 4층 행복실에서 열린 '현대해상 굿앤굿 맘톡클래스'에서 '건강한 임산부 행복한 출산하기'를 주제로 강연한 류지원 미래아이 산부인과 원장은 "임신 중 내 몸이 겪게 될 변화를 알고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류지원 미래아이 산부인과 원장이 2일 서울 마포 이룸웨딩컨벤션 4층 행복실에서 열린 '현대해상 굿앤굿 맘톡클래스'에서 '건강한 임산부 행복한 출산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류지원 미래아이 산부인과 원장이 2일 서울 마포 이룸웨딩컨벤션 4층 행복실에서 열린 '현대해상 굿앤굿 맘톡클래스'에서 '건강한 임산부 행복한 출산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 임신 초기 증상과 주의사항

 

태반이 형성되면서 이와 관련된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대표적이다. 변비와 설사, 두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일부 임신부는 간지러움, 두드러기, 여드름 등 피부질환을 앓기도 한다. 또 골반통이나 허리통증은 많은 초기 임신부가 겪는 흔한 트러블 중 일부다. 

 

임신 초기에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엽산과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에게 무뇌증, 심장기형 등의 신경관 결손이 발생할 수 있고 비타민D가 부족하면 태아의 뼈 형성이나 근골격 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을 자주 보고 분비물이 늘어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아프기 시작하고 이상한 꿈을 꾸거나 팬티에 피가 묻는 증상(착상출혈)도 임신을 알리는 증상일 수 있다.

 

하지만 출혈이 무조건 착상출혈인 것은 아니다. 임신 20주 이내 혈성 질분비물 혹은 질 출혈이 발생하는 '절박유산', 자궁내막의 정상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해 돌기 모양으로 튀어나온 '자궁경부용종', 자궁경부의 편평상피 조직이 빨갛게 헐게 되는 '자궁경부미란증' 등으로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임신 중기 증상과 주의사항 

 

임신 14~28주 사이가 임신 중기이다. 이때는 정밀초음파, 임신성당뇨검사 등 보다 세밀한 검사를 받으며 철분제를 섭취하고 몸무게, 배뭉침 등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임신 전 빈혈이 없던 임산부도 임신을 하면 빈혈이 오기 쉽다. 모체의 혈액량이 늘어나고 태아의 성장을 위한 다량의 철분이 필요하기 때문. 출산 과정에서도 출혈이 많기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임신 12주까지는 아기가 아주 조그맣고 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기 때문에 살이 안 찌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13주부터는 아기가 크기 시작하면서 슬슬 배가 나오고, 체중이 조금씩 불기 시작한다. 한 달 평균 2kg 정도가 늘어난다.

 

24주부터는 체중이 눈에 띄게 불어난다. 따라서 식후 과일, 케이크 등 후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식사는 흰쌀에 잡곡을 섞은 밥 위주로 한다.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임신성 당뇨가 오면 조산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당한 운동과 함께 체중 관리는 필수다. 

 

◇ 임신 3분기 증상과 주의사항

 

28주부터 분만까지의 시기를 임신 3분기라고 일컫는다. 자궁이 커지면서 물리적인 압박 증상이 있고 소화불량이 잦아진다. 또 밤에 자려고 누우면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는 일이 많아지고 대개 잠을 자도 피곤하다. 남편보다 더 크게 코골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혈압이 높아지고 몸무게가 크게 증가하게 되는데, 이 같은 증상은 임신중독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중독증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의 고혈압과 더불어 단백뇨가 검출되는 질환이다. 

 

임신중독증은 태아 발육부전, 조산을 비롯해 자궁 내 태아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 등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상책. 이를 위해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갑자기 몸이 붓거나 두통이 나타나는 등 임신중독증에 대한 경미한 증상이 발견됐을 경우 조기에 진단받아야 한다. 

 

분만이 다가오는 만큼 본격적으로 분만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출산에 필요한 준비물을 잘 챙겨놓도록 한다. 철분제와 단백질 섭취, 운동도 더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남편은 아내와 함께 산모교실 등에 참석하며 분만 공부를 같이 하고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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