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아이들의 점심시간에 초등학교로 찾아가서 올바른 양치습관을 알려주는 ‘바른 양치 티칭맘’이 눈길을 끈다.
성동구의 ‘바른양치 티칭맘’은 ‘아이의 구강건강을 위해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지도하는 부모’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부모가 학생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교육와 독려 등을 통해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성된 성동구의 학부모 참여 봉사단이다.
‘티칭맘’들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일까지 금호초등학교에서 2주간, 경동초등학교에서는 5월 29일부터 6월 16일까지 3주간 점심시간에 학교로 찾아가 아이들이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해 경동초등학교와 금호초등학교 학생들의 점심 직후 칫솔질 실천율이 사업 전 35.3%에서 사업 후 88.6%로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동구는 아동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구내 모든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쓱쓱싹싹 333'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 성동구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제1기 ‘바른 양치 티칭맘’을 창단해 현재까지 4년째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티칭맘’으로 활동했던 학부모 20% 이상이 올해 다시 참여했으며, 경동초 58명, 금호초 70명으로 총 12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과 18일에는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로부터 아동기의 올바른 구강관리 강의를 듣고, 성동구 보건소 최윤선 치과위생사와 함께 칫솔질, 보조용품 사용, 큐스캔 활용 등 실습도 함께 진행하면서 티칭맘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티칭맘’ 들은 이달 16일까지 상반기 활동을 마친 후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중간평가를 통해 올해 9월~10월에 실시할 하반기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학부모가 ‘바른양치 티칭맘’으로 활동하면서 주민 스스로가 리더가 돼 직접 학교의 양치 환경을 운영하고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성동구 아동 구강건강 향상과 더불어 지역자원 발굴 및 주민 중심의 건강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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