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충남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은희)는 올해로 2회째 충남 아산지역 학부모운영위원회와 함께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영아중심 어린이집의 지원 방안’을 주제로 지난 21일 충남컨벤션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김옥심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금번 토론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그간 수차례에 걸친 학부모님과 각 어린이집 관계자 간의 논의 결과를 입법기관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님께서 수렴하는 자리라는 데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그간 영아 안정애착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인 영아기 담임교사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직 ‘반별 인건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아이가 어떤 어린이집을 다녀도 동일한 보육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듯 그 아이를 보육하는 교사의 ‘동일노동 가치인정’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가정어린이집연합회 박은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가정어린이집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에서 가정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자체가 정부의 차별 없는 지원이 이뤄질 때까지 이를 보호하고, 행복권과 평등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영아보육 정착을 선도해 나아간다면 그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천안시의회 전종환 시의장은 축사에서 “보건복지위 양승조 위원장님과 함께 힘을 모아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영아중심의 우선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충남도의회 이공휘 도의원(더불어민주당)도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서 반드시 영아를 중심으로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가정어린이집 학부모 운영위원진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의회 김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고 호서대학교 유아교육과 한유미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아 진행됐다.
충남가정어린이집운영위원회 학부모 대표 이병정 토론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정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정어린이집 운영비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학부모로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영아 급식비는 충남 국공립어린이집 대비 70% 수준에 머물러 있어(그나마 지역적 편차가 심함) 영유아에 대한 보호권과 평등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충남도의회 윤지상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문화복지위원으로서 중앙정부의 예산을 반영하고 충남도의회 의정활동 중 반드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영아중심 어린이집의 지원을 반영할 것이며 영아보육 질 제고를 위한 정책을 이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육교사 대표 토론자인 김영 교사는 영아들과 함께하면서 기른 정이 크다는 것을 마음으로 깊이 느끼고 깨닫게 됐다는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표현해 참석한 학부모님들과 보육관계자들 모두가 공감을 얻었다. 김영 교사는 “무엇보다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지원되고 있는 영아보조교사를 원장이 담임하고 있는 반에 우선 지원함으로써 원장이 확보된 시간을 어린이집 운영에 전념한다면 CCTV보다 더 큰 자원으로 아동학대 예방에 플러스 자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남도 보육정책과 최상진 과장은 “오늘 토론회 정책안으로 제안된 내용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중앙정부의 충청남도 보육예산을 최대한 반영해 영아들의 행복권과 평등권을 위해 보편적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육정책을 펼쳐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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