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로 움직이는 소와 달리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유방의 운동량이 부족해 유선염 등의 질병을 앓을 수 있다. 따라서 임신 16주부터 유방마사지 등 유방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지난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주)유아림 주최로 열린 ‘제12회 맘앤베이비엑스포’ 이벤트홀에서는 예비맘들을 위한 유방마사지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이은영 강사는 “임신 28주 이후부터 2주에 한 번씩 올리브유를 탈지면에 적셔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며 유방마사지를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어 “유두와 유륜을 만지면 자궁수축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성관계를 할 때보다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적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유두와 유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유두와 유륜이 부드러워야 젖이 잘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강사는 “모유수유를 하기 전 초반에 유두를 자극해 물젖(전유)을 짜주면 유관이 확대돼 모유가 잘 나온다. 이때, 유두를 물티슈 등으로 닦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강사는 “손 타면 아이가 까탈스럽다고 하는데, 그만큼 아이의 오감이 발달한 것이다. 모유수유를 한 아이, 손을 많이 탄 아이의 아이큐가 8포인트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손을 많이 타면 부모와의 애착도도 높아지고 인내심 및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모유수유일까? 이 강사는 “모유수유를 할 때 아기의 코와 엄마의 엄지손가락이 평행을 이뤄야 하며, 유방을 U자로 잡고 아기가 잘 물 수 있도록 유두를 세워야 한다. 이어 아기의 입술모양이 K자가 되도록 하고 턱관절을 움직이게 하면 되는데, 이때 아기의 코와 턱이 유방이 닿아야 한다. 아기의 귀와 어깨가 일직선을 이뤄야 하고, 머리만 살짝 높게 해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뒤통수를 잡아줘야 한다. 아기가 모유를 먹다가 점점 머리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밀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생후 100일까지는 수유자세를 골고루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을 시범과 함께 설명한 이 강사는 “제대로 된 모유수유 후에는 유두가 둥글(⊃)다. 만약 모유수유 후에 유선 쪽이 아프다면 냉장실에 보관한 양배추를 꺼내 유두에 붙여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조언했다.
◇ 정말 모든 모유의 영양소 함량이 똑같을까?
이날 강의를 주최한 맘스유의 이두현 연구원은 “모유가 아기에게는 완벽한 완전식품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어머님들께서 내 모유에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는지 궁금해 한다”며 “분유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정한 권장량에 맞춰 영양소를 첨가한 반면, 모유 내 영양소를 모두 충족하는지 분석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이러한 이유로 모유분석 전문업체 맘스유에서 모유분석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모유분석서비스는 엄마의 건강, 아기의 성장발달 등에 따라 아기 섭취권장량을 위한 엄마의 맞춤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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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 완모해서 키웠지만 모유수유 참 좋아요! ^^
예비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