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겨서 회사를 그만둬야겠어요?
육아문제로 사표 제출한 여성 근로자 12% 기업들 "보육시설이 절실한데 지원 없어"
보육문제로 사표를 제출하는 여성 근로자가 전체 퇴직자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기업들은 산업단지 내 보육시설의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지만 정부지원과 관심부족으로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1,000개 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보육시설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3년 이내 직장을 그만둔 직원의 11.6%가 ‘육아문제 때문’이라라고 대답했고 기업의 66.8%가 ‘사업단지 내 보육시설이 설치되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업주부 A(38) 씨는 1년 전 7년간 해온 직장의 과장직을 사퇴했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보육시설을 맡기려 해도 산업단지 내 직장인 보육시설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 A 씨는 “회사에서도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나를 필요로 했고, 나도 일을 계속 하고 싶었다”며 “직장여성들이 아이를 낳고서도 편안히 일을 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육아문제로 인력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업 또한 전체 44.1%였으며, 산업단지 내 보육시설이 설치되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답도 66.8%에 달했다. 영유아 자녀가 있거나 자녀를 가질 예정인 여성인력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답은 무려 82.9%나 됐다.
생산라인에 대부분 여직원을 쓰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C사의 지난 3년간 퇴직직원의 약 30%가량은 육아문제를 퇴직사유로 들었다. 보육시설에 대한 여직원들의 늘어난 요구를 수용하려고 했으나 운영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타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려고 해도 경영환경이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없었다는게 C사측의 해명이다.
대부분 20~30대인 여성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30%나 되는 기계설비업체 B사 또한 단지 내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보육원 아동 수의 1/3이상이 해당기업들의 근로자 자녀 수로 채워져야 한다는 기준이 걸림돌이었다.
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도 불구, 실제 설치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들이 1위로 꼽은 것은 ‘정부의 지원과 관심 부족’(38.6%)이었다. 이어 ‘환경상 운영 부적합’(25.2%), ‘기업 자체 설치 시 비용부담’(14.4%), ‘공동 보육시설 설치 시 참여기업 부족’(11.5%), ‘수익성 부족’(9.7%) 순으로 답했다.
또 산업단지 내 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절반이상이 ‘설치비 지원 확대’(50.5%)를 꼽았으며 ‘운영비 지원 확대’(34.9%), ‘세제혜택 확대’(12.5%), ‘설치규제 완화’(2.1%)도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호하는 보육시설로는 대부분 ‘국공립보육시설’(81.9%)을, 적절한 보육시설 위치는 ‘산업단지 내 지원시설 부지’(45.9%)를 우선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기업과 근로자 수에 비해 보육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면서 “기업들이 직접 보육시설을 설치하려고 해도 입주업체들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어서 여력이 없고, 보육시설 설치 기준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젊은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보육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산업단지 내 보육시설 확충방안을 마련키로 했고, ‘국민경제 대책회의’에서도 산업단지를 일하고 싶은 직장,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에서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5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서*맘2011.04.30 15:26
근본적인 대책..
문제를 모르는 건 아닐텐데...
왜 해결
완***맘2011.02.27 23:47
완소민서맘
저 12%에 한 몫했네요... 출산은 곧
치**주2010.11.09 09:31
정말이지
안타깝네요.
아이들을 맡길데라도 있어야 맘 편하게 일을 하죠.
이런
세***망2010.11.08 22:02
강제적으로라도...
사업장에 보육시설을 함께 할수 있도록 만들순 없을까요...
첫아이 낳고 막상 맡길곳을 생각하니 아무데도 없어서...
저도 그만둔
아*이2010.11.08 19:45
지자체에서 해줘야할일
무조건 회사에서 해줄때를 기다리지 말고
지자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