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함께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 대한 환희와 기대가 밀려오지만, 동시에 궁금증과 걱정거리, 두려움도 커져만 간다. 아기는 임신주기별로 얼마나 자랄까?, 내가 정말 아기를 잘 낳을 수 있을까?, 임신 중 성생활을 해도 괜찮을까? 등등. 초보는 언제나 두려운 법. 초보 예비부모를 위한 임신주기별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쓸데없는 걱정과 두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임신·출산·육아포털 아가사랑(www.aga-love.org)이 제공하는 임신주기별 정보를 살펴보자.

 

임신주기별 정보 - 임신 24주차

 

◆태아의 성장 

 

눈꺼풀이 위, 아래로 나뉩니다. 

 

상하가 붙어있던 눈꺼풀이 위, 아래로 갈라집니다. 아직 눈은 보이지 않지만, 엄마가 보내주는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의 증감을 통해 뇌에서 명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몸통은 가느다랗지만, 팔, 다리가 길어져 머리와 몸통의 비율이 어느 정도는 정상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입을 벌려 양수를 마시고 뱉는 일이 자주 있으며 탯줄이나 손가락이 입 근처에 있으면 반사적으로 얼굴을 돌립니다. 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

 

◆모체의 변화 

 

배와 유방 주위에 보라색의 임신선이 생깁니다. 

 

양수가 증가하여 배가 갑자기 불러지면서 몸 구석구석에 보라색 임신선이 생깁니다. 임신선은 피부가 늘어남에 따라 피부 밑의 모세혈관이 터져 피부 밖으로 보이는 현상인데 대부분 출산을 하면 사라집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호흡이 점차 가빠지고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건강 체크 포인트 

 

정기검사 

 

정기검사를 통해 체중 증가가 순조로운지 체크합니다. 체중이 1주일에 500g 이상 증가하면 임신중독증이나 비만의 신호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도 수축기 혈압이 140mHg, 이완기 혈압이 90mHg를 지나면 임신중독증 여부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압을 잴 때는 식사 직후는 측정을 피하도록 합니다. 위에 혈류가 몰리고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올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식후 1시간이 지난 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혈압 측정 직전에는 숨이 차도록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문진을 할 때는 이상 증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아랫배가 아파요"하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삼일 전부터 왼쪽 아랫배가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파요"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임신부 생활수칙

 

저칼로리 식사법

 

조금만 방심하면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저칼로리 요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ㆍ같은 육류라도 칼로리가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ㆍ쇠고기는 등심, 닭고기는 가슴살 부위가 칼로리가 낮은 부위.

ㆍ닭고기는 껍질을 벗겨내고 요리한다.

ㆍ닭고기의 껍질을 벗겨내면 100g당 80kcal 정도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ㆍ구이요리는 석쇠를 이용한다.

ㆍ닭고기의 껍질을 벗겨내면 100g당 80kcal 정도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ㆍ튀김 재료의 물기를 잘 닦아내고 튀김옷은 얇게 입힌다.

ㆍ튀김용 재료에 물기가 묻어 있을 경우 기름을 더 많이 흡수한다. 마른행주로 물기를 잘 닦아 낸 후 튀김옷을 얇게

ㆍ입혀야 기름의 흡수가 줄어든다.

ㆍ고기류에 곁들일 야채는 데쳐서 쓴다.

ㆍ스테이크나 햄버거에 곁들이는 야채는 튀기거나 볶지 말고 데쳐서 이용하는 것이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 

 

정기적인 진찰을 받는다. 

 

임신중독증은 중독증이라고 하지만 어떤 유해물질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는 고혈압성 증후군을 말하는데, 임신부의 7~12%에서 발생한다. 30세 이상의 고령 출산, 비만한 임신부, 다태임신, 가족력, 임신성 당뇨 등은 중요한 위험인자에 해당됩니다. 임신중독증의 증세는 본인 스스로 알기 어려우므로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임신 중 성생활

 

임신 중에 부부간의 섹스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고 평상시처럼 관계 맺기가 걱정스럽다면, 서로를 마사지와 쓰다듬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봅니다. 섹스를 삽입과정으로만 한정짓지 말고 좀 더 폭넓게 스킨십의 범주로 확대시킨다면 부부사이에 새롭게 즐길 거리가 많아집니다.

 

남편이 손에 오일을 조금 따른 후 임신부의 배와 등허리 부분을 마사지 해주면 기분이 매우 좋아지게 됩니다. 몸 안에 있을 태아의 모습을 그려가면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임신부의 긴장을 풀게 해주고 아빠, 엄마, 태아의 유대감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습니다. 

 

◆중점태교 

 

끊임없이 말을 걸고 교감을 나눕니다. 

 

두뇌의 발달이 마무리되는 시기로 엄마가 영양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삼림욕을 자주 하고 뇌호흡 태교나 기태교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엄마의 목소리에 발차기 등을 통해 반응을 보입니다. 아기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교감을 나누기를 권해드립니다. 또 태교는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임신부의 건강하고 바른 생활이 바로 태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임신부는 수면 부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엄마가 잠이 부족하면 태아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따뜻한 우유를 마시거나 샤워를 한 뒤 잠을 청하도록 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유의하도록 합니다. 

 

★꼭 알아두세요. 

 

튼 살 방지를 위한 바디마사지를 꾸준히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피부가 팽창되면서 배 주위에 튼 살이 생깁니다. 특히 복벽이 분리되면서 배꼽을 중심으로 자줏빛의 선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비스듬히 또는 수직으로 나타납니다. 급격히 불어나는 체중으로 인한 튼 살을 막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한 바디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ㆍ약간 미지근한 물로 매일 샤워 마사지를 한다.

ㆍ수압을 이용해 가슴과 복부, 허벅지, 둔부 등에 자극을 주어 탄력을 준다.

ㆍ오일 또는 크림을 발라 마사지를 해준다.

ㆍ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닦고 약간 젖은 상태에서 전용크림이나 오일을 부드럽 게 발라 주는데 브러시나 기구를 사용하면 훨씬 효과가 있다.

ㆍ크림이나 오일을 바른 상태에서 튼 살이 예상되는 부위를 꼬집어 주는 동작을 해준다. 임신 개월 수가 많아지면서

ㆍ점점 더 꼬집기가 힘들어지면 손가락 끝 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 자료제공 = 아가사랑(www.aga-lov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