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및 10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각 정당에 여성 지역구 공천 30%를 실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로운 정치 여성이 책임진다’라는 주제로 대토론회 및 4.11 총선 여성 후보 출정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성 50% 참여 보장을 촉구하며 공천과정을 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여성 지도자 모두는 부정선거를 뿌리 뽑아 정치문화를 개선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으고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정부와 기업에 일·가정 양립이 원활한 고용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고, 여성의 평등교육이 평등취업으로 연결되고 과학기술 분야의 여성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인권을 위협하는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제도 강화와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지정토론자로 나선 민주통합당 신낙균 의원은 “선진국가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성평등이라는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가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각 정당이 여성정치인을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또한 여성 정치인들 스스로도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준 명지대학교 교수는 “지역구 30% 여성공천 비율을 지키지 않는 정당에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 여성계도 세계여성대회를 맞이해 여야, 진보와 보수를 넘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지도자와 정당에는 한 목소리로 분노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만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상에 활용되지 않고 있는 자원이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천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공천을 받은 여성은 기대한 바에 크게 못 미친다. 성 평등한 사회는 우리의 목표이자 인류 발전을 위한 필요 수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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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겠지만..조금만 더 노력하면
언젠가는 여성들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