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출산으로의 회귀는 과연 가능한 것일까?'
신생아실 없는 산부인과 ‘여성의원∙자연출산센터 메디플라워’(원장 정환욱, www.mediflower.co.kr)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곳은 아무런 약물이나 의학적 처치 없이 산모 개개인에게 부합한 방법으로 자연출산을 돕는다. 출산 후 8시간이면 일반생활도 가능하다고 한다.
개원 한 달째를 맞은 현재, 이곳에서는 이미 7명의 산모가 100% 자연출산으로 새 식구를 얻었다. 자연출산은 엄마들의 바람이자 로망이지만 ‘안전할까?', '괜찮을까?’ 등 수많은 의문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자연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과 만나 풀어봤다.
자연출산에 대한 궁금증 기사는 ▲신생아실 없는 병원, 어떻게 가능한가? ▲분만대 위에서의 고통이 사라진다? ▲자연출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 3가지로 나눠 싣는다.
[자연출산 병원에 대한 궁금증]-②분만대 위에서의 고통이 사라진다?
베이비뉴스: 신생아실뿐만 아니라 분만대가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산부인과 분만대는 많은 여성들에게 두려운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분만대에 누운 자세는 많이 불편하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다. 자연출산센터에서는 분만대 위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인가?
정환욱 원장: "분만대도 필요한 산모가 있고, 불필요한 분이 있다. 누워있는 자세가 필요한 경우는 문제가 생겼을 때 처치하는 방법이다. 의사의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산모는 누워 있는 게 유리하고 문제가 없는 산모는 그런 자세가 오히려 더 힘들다.
예를 들어 출산 시 중력을 받는 게 좋다고 하여 다리에 힘이 없는 산모를 서 있거나 의자에 앉히는 건 말이 안 된다. 또 너무 지쳐서 릴렉스가 안 되는 산모는 따뜻한 물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게 하면 진통이 잘 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정말 아파서 못 견디는 사람이 있다. 교육을 해도 안 되는 산모는 무통분만이 필요한 법이다.
즉, 모든 산모의 출산이 다르므로 출산 방법은 강요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개개인이 어떤지를 알고 산모에 따라 개인에 맞는 방법으로 두려움을 없애주면서 아기를 잘 낳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두려움 자체가 산모의 출산 진행을 굉장히 방해하는 이유다.
출산은 이완과 호흡이 잘 되야 가능하다. 수중분만이든 의자이든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고 산모들은 아기가 저절로 나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누군가가 낳고 푸쉬하고 뽑아내야 되거나 밀어내야 되는 등의 출산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와 미국의 제왕절개율을 40%나 넘게 만드는 것이다. 그 40% 산모 중 문제가 있는 사람 몇 명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제대로 자연출산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자연출산이야말로 시간제한, 장소제한, 자세제한, 규율 등이 없는 출산이다."
베이비뉴스: 이완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했다. 자연출산이 되도록 하는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는가?
정환욱 원장: "산모 스스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몽간출산법을 교육시킨다.
히프로버딩(HypnoBirthing)이라는 이름의 산모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약물치료나 물리적 방법 없이 산모 스스로 자가 최면과 이완을 통해 편안한 출산을 도와줄 방법을 알려준다.
히프노버딩을 교육 받은 산모는 자연스러운 본능을 이용하여 쉽고, 안전하게, 무엇보다도 편안한 출산을 할 수 있으며 또한 교육과정에서 태어날 아기에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미리 전달해 주어 태교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교육은 '이완법', '비주얼라이제이션', '두려움 해제', '형상화 인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출산의 개념에 최신 의학적 출산 방법을 더해 출산 전에 미리 출산을 학습해 자연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도 누워서 아길 낳았지만..
어찌나 힘들던지..
수중분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