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파는 키즈카페, 저만 이상한가요?
술 파는 키즈카페, 저만 이상한가요?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8.03.05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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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아이는 누가 보냐?" vs "취할 만큼 마시지 않아"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놀이시설과 완구를 갖추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꾸며진 키즈카페. 보호자가 차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키즈카페가 주류까지 판매해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 술파는 키즈카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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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파는 키즈카페, 저만 이상한가요?

2. "다들 식사하면서 한두 캔 드시는데요 뭘. 낮에는 어머니들이 와서 맥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고, 잠깐 마시는 거니 다른 부모님들이 싫어할 이유가 없어요."

-서초동 소재 한 키즈카페 직원- 

3. 키즈카페는 놀이시설과 완구 등을 갖추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보호자가 편하게 차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죠. 하지만 적지 않은 키즈카페가 주류까지 판매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 실제로 기자가 최근 방문한 A키즈카페는 생맥주 기계를 비치해두는가 하면, 각종 수입맥주까지 냉장고에 진열해 놓고, 심지어 와인과 안주로 곁들여 먹는 치즈까지 판매 중이었습니다. 

B키즈카페 역시 입구에 수입맥주를 진열은 물론, '치맥세트'(치킨과 맥주), '피맥세트'(피자와 맥주) 메뉴를 구성해 인기리에 팔고 있었습니다.

5. 일반적으로 소규모 유기시설을 운영하는 키즈카페는 '기타유원시설업'으로 등록됩니다. 하지만 떡볶이, 피자 등 조리가 필요한 음식을 판매하는 영업장은 주류 판매가 가능한 '일반음식점'으로 업종을 추가·신고할 수 있죠. 따라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키즈카페는 주류를 팔아도 위법이 아닙니다.

6. 술 파는 키즈카페를 놓고 부모들의 갑론을박은 끊이지 않습니다.

"부모가 술 마시면 아이는 누가 보나?" 
"키즈카페의 목적과 주류 판매는 이해상충!"

VS

"판단력이 흐려질 만큼 취하도록 마시지 않는다." 
"엄마는 맥주 한 잔 편하게 마실 곳이 없다."

7. 전문가들은 키즈카페 내 음주가 아이에게 안전상, 교육상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호자는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술은 보호자의 정서변화 등 아이에게 소홀해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박정자 총신대 평생교육원 아동학과 교수-

8. "키즈카페를 가기 전, 키즈카페에서 술을 마시고 난 뒤 보호자의 기분 변화가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놀이 공간에서 혹여 발생할 일관되지 못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선아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교수-

9. 참고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키즈카페 사고는 2014년 45건, 2015년 230건, 2016년 234건, 2017년 351건으로 매년 증가해왔습니다.  

10. 술파는 키즈카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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