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워킹맘이자 육아맘인 가수 황혜영이 행복한 결혼생활과 육아를 위해선 스스로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혜영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제307회 맘스클래스 ‘육아대디 이정수, 워킹맘 황혜영의 육아공감 토크콘서트’에서 행복한 결혼과 육아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이날 황헤영은 ‘성공한 CEO’, ‘연예인’, ‘쌍둥이 엄마’, ‘정치인의 아내’란 수식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쌍둥이 엄마’를 고르며 현장에 모인 약 150명의 육아맘 및 예비맘들에게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유했다.
황혜영은 “아침엔 회사로, 저녁엔 집으로 출근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산다. 그런데 아이에게도, 회사에도 죄책감이 들 땐 워킹맘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육아만큼 힘든 게 없다. 육아가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혜영은 “내가 행복해야한다. 내가 행복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이한테 좋은 말이 나갈 수 없고 남편한테도 불평을 하게 된다. 아내가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기분이 좋으면 아이한테도 잘하게 되고 남편한테도 한 번 더 사랑을 표현하게 된다. 그런 여유가 생기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혜영은 진행을 맡은 개그맨 이정수가 “결혼생활이 행복한 이유가 뭐냐”라고 묻자 “각자의 일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성취감이 있다”고 답한 뒤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이 적지 않지만 전업주부들도 스트레스가 엄청 많을 거다. 밖에서 하는 일은 성취감이라도 느끼고 티라도 나지만 집안일은 그렇지 않지 않냐”고 덧붙이며 육아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황혜영은 며느리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우리 시어머니 같은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 시어머니가 굉장히 개방적이고 현명하시다. 아들보다 며느리를 먼저 챙겨 나로 하여금 아들을 챙기게 한다. ‘내 아들이기보다 이제 네 남편’이란 마인드이신 것”이라며 시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황혜영은 곧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에게 “몸이든 마음이든 아이의 건강을 최고로 생각해야할 것 같다. 임신했을 때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자라다보면 욕심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건강하게만 태어나게 해달라고 했잖아’라고 생각한다. 그럼 스스로 위안도 받고 주관도 생긴다”고 조언했다.
이어 “남편은 ‘수고해’, ‘사랑해’ 같은 표현을 굉장히 많이 한다. 그 한마디인 것 같다. 별게 아니다.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 때문에 병원 다니시는 분들도 있는데 병원에서도 ‘제일 좋은 처방은 남편’이라 한다더라. 남편의 말 한마디인 것”이라며 “아내가 행복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남편과 아이도 행복하다. 다 버리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거 한 가지 정도는 꼭 지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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