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강점을 찾고 강점을 알게 해주는 것은 아이에게 자신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강점을 알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아이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은 안녕감에 더 중요할 것입니다.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도 안녕감을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며, 이는 단지 강점을 알게 해주는 것 보다 아이에게 더 심리적으로 유익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강점 인식뿐만 아니라 강점 활용까지 모두 행복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점 활용에 대한 최근의 연구를 살펴보면, 강점 활용은 긍정 정서, 몰입, 안녕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며, 행복한 사람은 강점을 더 많이 활용합니다. 또한 강점의 활용은 개인의 행복감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를 적게 경험하게 되고, 목표를 계획하고 성취하기가 쉽고, 자기효능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강점인식 집단과 매일 자신의 강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강점을 활용한 집단과의 비교에 있어서 개입 직후 즉각적인 효과면에서는 두 집단 모두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으나, 개입 후 6개월 시점에서는 강점 활용하기만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강점을 약점보다 더 자주 활용할수록 삶의 만족, 심리적 안녕감, 주관적 안녕감이 높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긍정적인 적응과 발달을 위해서는 강점인식 후에 강점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님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창의적인 관찰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세히 아이의 행동을 살펴보는 가운데 아이의 강점과 이를 잘 계발할 수 있는 여러 재미있는 방법들을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변에 또래 부모님들의 좋은 사례들이 있다면 이를 참고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기존의 강점활용에 대한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셔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SAI 아동강점검사의 15개 강점에 대한 대표적 활용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참고하여 우리 아이만의 강점활용법을 만들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우리 아이의 삶의 만족은 높아질 것입니다.
◇ 아동 강점별 대표적 활용 안내
ㆍ 예술성
도예, 사진술, 조각, 회화를 가르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한다.
매달 새로운 예술작품 전시회, 음악회를 참관하고 내용을 기록해 본다.
유명한 예술가들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본받을 점을 기록해 본다.
ㆍ 창의력
나의 방이나 집을 새롭게 꾸민다.
창의적인 저명인사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그들의 독특성을 확인한다.
남은 음식과 같은 재료들을 사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본다.
ㆍ 신체활동
스포츠 동아리나 클럽에 참여한다.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운동한다.
ㆍ 학구열
독서클럽에 참여한다.
매달 새로운 베스트셀러 책을 알아보고 읽어본다.
일주일에 두 번씩 5개의 새로운 어휘를 배우고 활용해 본다.
ㆍ 낙관성
과거에 실패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고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도움을 받게 된 경우를 생각해 본다.
다음 주, 다음 달 그리고 내년에 해야 할 목표를 적어본다. 그다음 그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본다.
곤경과 좌절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는다.
ㆍ 리더십
내가 좋아하는 리더에 관한 전기나 영활를 보고 적용방법을 생각해 본다.
왕따를 당하거나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친구들을 변호해 준다.
모둠 활동을 이끌고 모둠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ㆍ 미래 지향성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나만의 노트에 적어본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만일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며 미래를 생생하게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변 사람들과 앞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비전을 공유해 본다.
ㆍ 배려
친구나 가족을 위해 매주 세 가지 다른 친절한 행동을 한다.
내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매주 한 가지 친절한 행동을 한다.
ㆍ 대인관계
친구가 나를 화나게 할 때, 복수하기보다 그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한다.
친구들 가운데 가장 공감적인 친구를 찾아보고 가까이에서 관찰해 본다.
친밀한 친구에게 나의 필요와 바람에 대해 솔직하고 직접적 이야기한다.
ㆍ 용기
주위의 용감한 이야기들을 모은다.
왕따를 당하거나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친구들을 변호해 준다.
용기를 가지고 살았던 위인들에 대한 전기를 읽는다.
ㆍ 유머
마술을 한 가지 배워서 친구에게 그것을 시행해 본다.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재미있는 유머나 이야기를 수집하여 즐긴다.
우울해 있는 친구의 기분을 풀어준다.
ㆍ 자기 조절력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목표를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서로를 고무시키도록 한다.
TV를 보지 않거나 전화를 꺼 놓거나 간식을 먹지 않으면서 한 가지 일을 계속해 본다.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체크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ㆍ 지혜
독서클럽에 참여한다.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인 것처럼 하루를 살아보도록 노력한다.
ㆍ 진실함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가 나보다 어린 사람이라도 정중히 사과한다.
사소한 거짓말을 하기 전에 처음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열 배의 거짓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ㆍ 경쟁
나만의 선의의 경쟁자를 두고 서로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본다.
어떤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했을 때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보상을 할지 계획을 세워본다.
작은 일에도 목표를 두고 실행함으로써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칼럼니스트 김기년은 광운대학교에서 코칭심리학 석박사과정을 마쳤으며, 같은 대학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칭심리전공 심리학 박사학위(청소년의 삶의 만족 증진을 위한 강점코칭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를 취득하였다. 주요 관심 분야는 아동 및 청소년의 학습, 인성, 강점코칭, 부모코칭 등이다. 현재 심리검사전문기관인 한국가이던스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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