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11.5~16kg의 체중증가를 권장한다. 단, 임신 전 비만여성은 5~9kg, 저체중여성은 12.5kg~18kg이 적절하다. 임신 중 적절한 체중증가는 임신성당뇨, 선천성 기형, 태아발육지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적절한 체중증가를 위해서 임신전기에는 수분공급을, 임신중기에는 양분과 질 위주의 식단으로 식습관 관리를 하면 된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강동미즈여성병원과 함께하는 앱솔루트 맘스쿨’에서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원장은 240명의 임산부들에게 적절한 체중증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하루에 2,700kcal가 적당하며, 탄수화물은 전체 칼로리의 45~65%, 지방은 전체 칼로리의 20~35% 정도가 알맞다. 이 외에는 식이섬유, 엽산, 단백질, 비타민 등으로 보충하면 된다”며 “생선,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을 위주로 섭취하는데 이때 연어나 대구 등 메틸수은이 적게 축적되는 생선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많은 임산부들이 비타민, 철분, 엽산, 칼슘 등을 보조영양제로 섭취하는데, 커피나 우유가 아닌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보조영양제를 과다복용하면 신경관 결손, 안면구순 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원장은 “분만 후 6~8주에 산욕기를 거친 뒤 산모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을 산후검진이라고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궁경부암, 빈혈, 골다공증 등 산후후유증이 있는지를 검사한다”며 출산 후 관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출산 중 과다 출혈 등을 이유로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산후우울증이나 낮은 모유수유성공률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또 임신 중 몸무게 증가로 관절이 약해지고 출산 시 관절사이의 결합이 느슨해져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박 원장은 “땀내고, 머리감지 말고, 누워만 있으며, 미역국과 보양식을 먹는 우리나라만의 산후조리법이 있다”고 언급한 후, 잘못된 산후조리법이 무엇인지 풀어냈다.
“지나친 땀 분비 및 뜨거운 온도는 오히려 수분 및 전해질이 손실되고, 피부의 손상을 유발하므로 적정온도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머리를 감지 말라는 건 자세를 고치면 된다. 누워만 있는 등 움직임을 제한하기 보단 무게가 없는 가벼운 운동으로 혈전증을 감소시킨다. 미역국이나 보양식의 경우 과다섭취로 인한 갑상선 이상, 칼슘저하, 당뇨,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가 중요하다.”
박 원장은 “임신 중 올바른 영양관리로 건강한 출산하시고, 출산 후에도 골다공증, 빈혈 등 산후검진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 그리고 과한 것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강의를 마쳤다.
이날 산모교실에서는 “우리의 소리 가야금연주를 복부도 쓰다듬어주시고 천천히 호흡도 고르시면서 들으시면 좋을 거 같다”는 성상희국악교육원의 성상희 원장의 소개로 시작된 25현 가야금 어린이연주단 아띠의 국악태교음악회도 임산부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띠는 파헬벨의 ‘캐논변주곡’, 민요 ‘도라지타령’ 등을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로 연주해 참석한 엄마들에게 색다른 음악태교를 제공했다.
저는 회복속도가 스스로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몸상태는 그러지 못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