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팔에 노란 딱지가 생기고 점차 번져요
아이 팔에 노란 딱지가 생기고 점차 번져요
  • 칼럼니스트 백수연
  • 승인 2018.06.26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기 피부 이야기] 아이들이 잘 걸리는 '농가진'
농가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손과 손톱을 청결하게 합니다. ⓒ베이비뉴스
농가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손과 손톱을 청결하게 합니다. ⓒ베이비뉴스

◇ 농가진이란?

농가진은 무덥고 습한 여름에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화농성 피부감염입니다. 지저분해 보이는 물집, 고름,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집농가진과 접촉전염농가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물집농가진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특징적으로 신생아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으로 시작되어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지며 쉽게 터지고, 밝은 갈색이나 노란색 얇은 딱지를 형성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병변이 전신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고 전염력이 강해 주의해야합니다. 얼굴, 손이 초기에 발생하는 부위지만 다른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신 증상이 처음에는 없으나 이후에 무력증, 발열, 약간의 저체온, 녹색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성인에게 발생할 경우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생기기도 하는데, 겨드랑이, 사타구니, 손에 발생하고 이완성 큰 물집이 발생합니다. 감염부위가 넓은 경우는 전신 항생제를 복용하고 국소적인 경우 딱지를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릅니다.

◇ 접촉전염농가진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접촉 농가진은 전체 농가진의 70%를 차지합니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농가진은 접촉 농가진입니다. 병변은 2mm 정도의 작은 붉은 반으로 시작하고 뚜렷하고 얇은 물집이 특징적으로 생기는데 빠르게 고름물집으로 변한 후에 터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터진 부위에 얇은 노란색 액체와 고름 분비물이 나타나고 이것이 굳으면서 노란색 딱지가 형성됩니다. 딱지는 쉽게 떨어지고 딱지가 떨어진 부위에서 노란색 삼출물이 나옵니다. 중앙부위는 점차 나아서 병변이 사라지고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팔, 다리, 얼굴, 특히 코와 입주위에 병변이 잘 생깁니다. 가끔 림프절이 붓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나이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 접촉전염농가진은 언제 주로 발생하나요?

농가진은 세균이 번식하는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 많이 발생합니다. 애완동물, 오염된 손톱, 다른 환자로부터 유래한 세균이 약한 피부로 침투합니다. 약한 피부 즉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어서 자주 긁은 피부, 곤충 물림으로 인해 긁어서 손상된 피부, 상처부위에 잘 생깁니다. 단체 생활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감염된 아이 병변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사슬알균이나 포도알균, 혹은 두 균의 복합 감염이 원인입니다.

◇ 접촉전염농가진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먹는 항생제와 국소적으로 바르는 연고를 사용합니다. 전신 증상이 없고 건강한 아이이고 증상이 경미하거나 수가 적은 경우에는 병변 발생 초기에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소독한 후 딱지를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줍니다.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병변이 많고 전염성이 강한 경우 먹는 항생제를 최소한 7일 이상 복용합니다.

◇ 접촉전염농가진의 경과는?

대부분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합병증으로 성홍열, 두드러기, 다형홍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5%에서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생할 수 있고 대부분 6세 이하 아동기에 잘 나타나지만 어른보다 소아의 경우 예후가 더 좋아서 대부분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호전됩니다.

◇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항상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손과 손톱을 청결하게 합니다.

환아가 있을 때 딱지가 떨어진 자리에 나오는 삼출물이 손이나 수건 등에 묻어서 전염 될 수 있어 전염을 막기 위해 환아의 손톱을 짧게 깎고 수건은 따로 사용하며 환아의 침구류를 깨끗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백수연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바노바기 피부과를 거쳐 현재 메이플 의원에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가 운영하는 육아교실 맘스클래스(class.ibabynews.com)에서도 임산부들에게 피부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