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젠 지갑까지 대신한다?
신용카드 지갑 대신 스마트폰!
돈을 빌려간 사람이 어느 날 갚겠다며 계좌번호를 물을 때 언뜻 번호가 떠오르지 않아 우물쭈물한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또 지갑을 놓고 나와 난감했던 적도 있을 터. 살다 보면 누구나 한두 번씩은 이런 일을 겪게 마련. 앞으로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날이 올 전망이다. 최근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가 그 답이다. 잘만 쓰면 현금, 신용카드, 심지어 필수 소지품인 '지갑'까지도 대체할 수 있기 때문.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은 '전자지갑' 서비스에 발 빠르게 뛰어들어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신한은행 전자지갑 서비스의 이름은 '주머니', 기업은행은 '스마트머니', 하나은행은 '하나N월렛'이다.
전자지갑은 간단히 말해 내 스마트폰에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이곳에 원하는 만큼의 돈을 충전해 필요에 따라 쓰는 것으로, 말 그대로 '지갑'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다.
전자지갑 앱은 은행에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쓰면 된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 계좌가 없어도 '스마트머니'를 쓸 수 있다. 자신의 계좌와 반드시 1대 1로 연결돼야 하는 체크카드와 다른 점이다. 다만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의 앱을 쓰면 충전 과정이 조금 더 편하다는 장점은 있다.
또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다른 사람에게 바로 건네줄 수 있듯이, 전자지갑도 충전돼 있는 돈을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람의 전자지갑으로 간단히 송금할 수 있다. 결제기능만 있는 신용카드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은행계좌가 없더라도 내 전화번호를 계좌처럼 사용해 돈을 송금받거나 송금할 수도 있다. 송금받은 돈을 현금카드가 없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찾을 수도 있다.
물론 아직 보급률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머지않아 시장이 급팽창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를 위해선 몇 가지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모바일금융 관계자는 "특정 은행계좌에서 다른 은행의 전자지갑 앱으로 송금은 가능하지만 각기 다른 은행의 앱 간에는 서로 송금이 불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신한은행의 '주머니'에서 하나은행의 '하나N월렛'으로는 돈을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금융결제원에서는 은행 공동의 전자지갑 앱을 만들거나 다른 은행의 전자지갑을 연동시키는 방안 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hnman@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안승현 기자 / 베이비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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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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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2012.05.14 20:13
와우!!
나날이 편리해져 가
까*로2012.05.14 00:36
편한세상..
편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