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잘 때 배를 드러내고 벽에 붙어서 자요
아기가 잘 때 배를 드러내고 벽에 붙어서 자요
  • 칼럼니스트 한선영
  • 승인 2018.07.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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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꿀팁] 여름철 건강한 숙면 조건
무더운 여름. 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아 더 힘들다. ⓒ베이비뉴스
무더운 여름. 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아 더 힘들다. ⓒ베이비뉴스

7월부터는 일중 최저기온이 20도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어른들도 잘 때 더위를 타고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아 더 힘들어요. 잘 때 짜증을 많이 내거나 깨기도 하고, 자꾸 배를 드러내고 벽에 붙어서 잠이 듭니다. 부모님들께서 이불을 덮어주거나 자리를 옮겨줘도 금방 다시 이불을 차내고 벽으로 굴러가게 되지요.

어른들은 잠들 때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더운 여름이라도 잠자리에서는 살짝 한기를 느끼고 이불을 덮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체온을 올리면서 잠들기 때문에 잠들기 시작하고 2~3시간 동안은 아주 시원하게 해줘야 숙면을 취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방온도가 시원해야 그나마 배를 덜 드러내고 벽에 덜 달라붙어 잠들 수 있어요.

그리고 여름철의 건강한 숙면을 위해서는 아래 3가지 팁을 꼭 체크해주세요.

▲여름철 아이 숙면에 좋은 온도는 21~22도

가장 좋은 방법은 잠들기 전에 미리 방을 충분히 식혀두는 것입니다. 아이가 잠드는 방에 에어컨 바람을 충분히 넣어둔 후 잠자리에 들 때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벽으로 틀어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시원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잠들 때 실내 온도는 일반적으로 21~22도에 맞추는 것이 좋아요. 만약 에어컨을 끄고 잠든 후 방이 너무 빨리 더워진다면 거실 에어컨을 가끔씩 틀면서 방문을 열어 바람을 넣어주세요. 에어컨이 방에 있거나, 바람이 직접 닿을 수밖에 없는 위치라면 시중에서 다양하게 구할 수 있는 바람막이를 설치해주세요.

▲이불 대신 배에 손수건을, 매트리스 대신 쿨매트를

아이들은 자는 동안 손과 발을 통해 체내의 열을 배출하기 때문에 이불은 덮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새벽에 배를 드러내고 자면 배앓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의는 민소매여도 상관없으니 기장이 긴 것으로 준비해주세요. 아이가 잠들고 난 후 살짝 윗옷을 하의 안에 넣어주면 됩니다. 배탈이 잦은 아이는 배와 웃옷 사이에 손수건을 한 장 넣어 주세요. 침대 매트리스에서 자거나 두꺼운 요에서 자면 아이들 몸의 열기가 그대로 복사돼 전달되기 때문에 자꾸 뒤척이고 찬바닥이나 벽 등의 시원한 곳을 찾아 굴러다닙니다. 아예 쿨매트를 깔아주시거나 얇은 바닥 요를 넓게 깔아주세요.

▲몸을 시원하게 적셔주고 더위를 이겨내게 하는 한방치료

이렇게 온도를 낮추고 시원하게 해줘도 여전히 더워하고 깊은 잠을 들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더위 타는 아이로 식욕은 없으면서 목이 말라 자꾸 차가운 물만 찾고, 땀을 비 오듯 흘리고, 기운이 없어 쉽게 짜증을 많이 부리기도 합니다. 밤에도 몸이 갑갑해 잠을 설치거나 찬 데를 찾아 돌아다니기 쉬워요. 이런 아이들은 아이 몸속을 시원하게 적셔주고 기운과 진액을 보충하기 위한 한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맥문동, 오미자, 인삼이 들어가 ‘맥을 살린다’는 뜻을 가진 생맥산이나, 더위를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향유, 백편두 등이 들어간 청서탕 등이 대표적입니다.

* 칼럼니스트 한선영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 과정을 거쳐, 현재 왕십리 함소아한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한국의사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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