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테마동물원 쥬쥬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테마동물원 쥬쥬
‘동물원’하면, 몇 미터 떨어진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눈으로만 구경하고 관람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이러한 동물원은 언제나 TV속 장동건이나 이효리를 보는 듯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 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만져보며 교감할 수 있는 곳, 바로 체험형 테마 동물원 쥬쥬다. 단지 ‘보는’ 동물원에 만족할 수 없다면 국내 최초 살아 있는 동물 전문 박물관으로 사업승인을 받은 체험형 동물원 쥬쥬로 체험학습을 떠나보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에 위치한 테마동물원 쥬쥬를 찾은 아이들은 빨간색 티셔츠에 흰색 운동화를 신은 오라우탄 ‘오랑이’가 사육사의 ‘살인미소’라는 지시에 잇몸을 드러내며 씩 웃자 까무러치며 웃었다.
제 덩치보다 큰 오랑우탄을 보고 겁에 질릴 법도 한데 아이들은 오랑이에게 바나나와 음료수를 앞다퉈 건넸다. 아이들은 “사람이랑 완전 똑같아요”라며 신기해했다. 아이들이 건네주던 음식을 먹던 오랑이가 기자에게 다가오더니 주머니와 가방을 뒤져 휴대폰과 지갑 등을 꺼냈다. 사육사는 “음식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오랑우탄은 IQ 60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랑이에 이어 나타난 일본 원숭이는 작지만 매우 민첩했다. 한 관람객이 사육사의 설명에 따라 무대에서 50m 정도 떨어진 나무 위에 아몬드를 숨기자 원숭이는 잽싸게 아이들 머리 위의 나무를 가로질러 먹이를 찾아 나섰다. 아이들은 나무를 타는 원숭이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아이들 모습을 사진에 담기에 바쁘던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엄마들도 즐거워했다.
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유희영(33) 씨는 “아이가 동물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다른 동물원과 달리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원숭이 공연을 보고 동물원의 꽃이라 불리는 호랑이와 사자가 있는 맹수사에 들렀다. 사자와 호랑이가 있는 철제 우리는 관람객간의 거리가 1m도 안 돼 보였다. 사자 꼬리가 우리 밖으로 나올까 말까 할 정도니 그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가늠할 만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호랑이가 고양이로 보이는지 아주 가까이 다가간다. 겁 없이 ‘어흥’ 거리며 사자의 심기를 건드리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김포에서 온 한 어린이집 교사는 “체험학습을 오기 전에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에 대해 공부하고 왔다. 사진 속에서만 보던 사자와 호랑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큰 동물원보다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마동물원 쥬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맹수사가 아닌 파충류 사파리이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파충류를 전문화해 조성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파충류 전문 동물원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동굴을 형상화한 복도를 지나 열대우림 속 파충류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의 악어와 5m 길이의 대형비단구렁이, 킹코브라, 살모사 등 독뱀류와 물왕도마뱀 및 소형 도마뱀류, 바다거북, 육지거북, 이구아나 등을 보고 만질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뱀을 만지거나 목에 감아 볼 수 있는데 아이들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뱀을 만져보던 한 아이는 “소름 돋았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파충류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자 12시 40분부터 물범 먹이주기 체험을 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물범마을에는 먹이주기 체험 시작전부터 어린아이들로 가득했다. 물범들의 웃음 넘치는 공연 이후 선발된 아이들은 물범들에게 고등어 조각을 던져줬다.
물범에게 줄 수 있는 일일 공급량이 한정돼 있다 보니 모두다 참여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쥬쥬의 동물먹이주기 체험은 각 동물마다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입구에서 나눠주는 팸플릿을 이용하면 쉽게 시간을 알 수 있다.
이날 1시 20분부터는 체험동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쥬쥬 애니멀 미팅이 열렸다. 쥬쥬 애니멀 미팅은 오랑우탄을 비롯해, 이구아나, 앵무새, 사막여우, 캥거루 등 체험하지 못했던 동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온 덕양시립어린이집 교사는 “동물 주제단원에 맞춰 체험 학습하러 이곳을 찾았다. 다른 동물원과 달리 실질적으로 동물을 만져 볼 수 있어 체험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 관람시간 = 테마동물원 쥬쥬는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폐장 2시간 전에 입장해야 원활한 관람이 가능하다.
◇ 관람료 = 테마동물원 쥬쥬는 대인 1만 1,000원, 만 24개월부터 중고생까지는 8,000원의 이용요금이 있다. 만 24개월 미만 어린이는 의료보험증, 육아수첩 등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지참 후 보호자가 동반해야 무료입장 가능하다. 단체는 20명 이상부터 할인 가능하다. 중국동물공연과 태국악어 공연은 6,000원의 별도 요금이다.
◇ 편의시설 = 테마동물원 쥬쥬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휠체어 무료 대여, 유모차 대여(3,000원), 미아보호소, 의무실, 수유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 단체관람 = 단체관람은 20명 이상이어야 하며 전화로만 접수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themezoozoo.or.kr)에서 자세한 내용과 단체예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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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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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2012.07.01 03:16
테마동물원 쥬쥬
꼭한번 아들과 가보고
데**리2012.06.30 23:47
좋아요~~
동물친구들이 상처받지않도록..
잘 운
블***p2012.06.30 01:25
좋긴한데..
동물들이 스트레스 받지는
스***기2012.06.29 13:42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수있는 그런 동물원..
그냥 보기만하는 그런공간이 아
리*소2012.06.29 13:19
꼭 가봐야겠네요
전에는 기린, 코끼리 등 큰 동물들을 관심있어 하더니, 요즘은 돼지, 소, 양 같은 사람과 친근한 동물에 관심을 갖네요.
특히 돼지 보러 가자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던 찰라에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