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부모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이계윤 부천시정책위원장 "생각만 바꾸면 세상 달라져"

장애아를 둔 부모는 자신의 역할을 장애인 자녀의 치료자에 한정하거나 장애인 자녀의 장애를 수용하지 못해 야기되는 과중한 역할 분담 때문에 행복과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계윤 부천시보육정책위원장은 자신이 행복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장애인 부모에게 장애인 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지난달 21일 부천시보육정보센터가 주최하고 복사골문화센터, 유진어린이집, 혜림어린이집이 주관한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모교육이 경기도 부천시 상1동 부천시보육정보센터 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장애인 부모의 양육부담 및 역량강화를 주제로 강의를 맡은 이 위원장은 “모든 사람들이 다르게 생긴 것처럼 장애는 다름의 문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고귀한 인격체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 아이를 고귀한 인격체로 인정하면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들은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는 가족, 이웃, 친척, 친구, 동네가 있고 더 넓게는 한국이 있다”며 “우리 아이가 만나는 최초의 환경은 가족이다. 부모라는 환경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결정되게 된다”고 조언했다. 긍정·희망의 자극을 받느냐 아니면 부정·절망의 자극을 받는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길은 달라진다는 것.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자고 조언했다. “내 아이만 바라보면서 전전긍긍하며 살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도록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것.
“부모들은 장애를 개인의 탓, 심지어 조상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장애는 사회적 지원이 없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가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제도와 관점을 바꿔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양육부담감이 0인 집은 없다. 장애아를 뒀다 해서 부담감이 더 크지 않다. 우리 집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당연히 행복할 수밖에 없다”며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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