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임신 전 여성과 남성의 영양 상태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 생후 영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2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메가파티하우스 화곡점에서 열린 제376회 맘스클래스에서 전한 ‘태아를 위한 임신 전 필수 영양’ 강의 내용을 정리했다.
◇ 임신기 영양 관리의 중요성
임산부의 영양 관리는 영유아의 영양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산모의 영양 불량은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을 높이고 아이는 크면서 영양 불량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영양 불량이 되면 지적 및 신체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양질의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엄마가 영양 결핍이 오면 아이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며 “남이 나쁘다고 하는 건 하지 않는 게 좋다. 본인이 꼭 먹어야하는 음식 위주로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임신기는, 아이의 조직 생성이 증대되고 임부가 진통과 분만, 수유를 준비하는 시기다. 임신기에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 그는 “임신을 했을 때 문제가 생기면 엄마의 몸에 이상이 오기 때문에 항상 잘 먹어야한다. 하루 종일 먹은 음식의 칼로리를 확인해보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임신기 건강 관리법
임신기에는 혈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혈액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단백질과 철분, 엽산 및 비타민B6의 공급이 중요하다. 어육류 및 야채 섭취를 높이고 철분제 복용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꼭 먹어야하는 게 철분제다. 임신 때 보충이 되지 않으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신기에는 수분의 필요량도 증가한다. 8컵 이상의 물, 과일, 야채주스 및 우유 등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그는 “임신기에는 수분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걸 권장한다”고 얘기했다.
바람직한 체중관리도 필요하다. 김 교수는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 임신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분만도 힘들다. 아기의 탄생을 위해 총 약 7만 7000 칼로리가 필요하다. 평소보다 임신 중반에는 매일 약 340칼로리, 임신 후반에는 450칼로리가 더 필요하다. 아기를 낳고 나면 몸무게에서 7kg 정도 빠진다”고 설명했다.
◇ 산후 및 영유아 영양 관리
산후에는 고단백 식품으로 체력을 보강해야한다. 칼슘과 철, 비타민D의 보충도 필요하다. 그는 “산전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된다. 고기와 생선,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면 좋다”고 권장했다.
영유아기는 일생 중 신체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에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도 균형 잡힌 영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양질의 식품으로 다양하게 준비된 식단을 통해 영유아의 성장 및 발달을 도와야한다.
김 교수는 “모유 수유는 6개월까지 권장하지만 모유를 위주로 먹은 아이들이 빈혈이 많다는 보고도 있다. 아이의 변 상태를 자주 확인하면서 아이의 영양 관리를 해주는 게 좋고 모유 보관에 대한 위상 생태도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