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초여름 날씨에 반팔을 입어도 더울 정도의 날이 이어지고 또 어떤 날에는 시원한 봄바람이 부는 봄날이 이어지는 요즘... 취재 현장에서 마주쳤던, 봄과 함께 찾아왔던 달라진 순간들을 담아봤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취재 현장에서 마주쳤던 많은 사람들의 두꺼운 옷들과 차가움이 느껴졌던 현장의 모습들이 익숙해서인지, 따뜻해진 날씨의 여러 풍경들이 왠지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지난겨울 동안 두툼한 겨울옷을 입고 있던 소녀상도 지금은 봄을 맞이하는 화관을 쓰고 수요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옷차림도 조금은 가벼워 보입니다.
지난 겨울 막바지 2014년 7월 14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광화문 세월호 천막의 철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5주기였던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 설치돼 있던 세월호 분향소 위치에 기억 공간을 만들고 시민들에 개방했고 따스한 봄 날씨가 이어지던 어느 날 기억 공간을 찾아가자 많은 초등생들이 관람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이면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유명한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도 따뜻해진 날씨에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본격 가동을 시작한 바닥분수 안으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한동안 익숙했던 추위나 한파, 겨울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어졌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수북이 쌓인 눈이 가득했던 불과 2달 전의 모습과 봄기운이 가득한 벚꽃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어느샌가 봄이 오긴 온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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