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평상 시 하지 않던 이상행동을 보인다면 어떨까?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여요.”, “음음 소리를 자주내요.”, “습관적으로 어깨를 으쓱거려요”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한의원을 찾아는 부모들이 많다.
틱장애는 얼굴 근육이나 신체 일부를 움직이거나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행동을 반복할 경우 진단한다. 주로 소아에게 나타나는데, 정작 본인은 알아차리기 어려워 대개 부모나 교사 등 주변 인물들이 발견한다. 틱장애는 대부분 5~6세에 발병하지만 가장 심각한 상태의 틱은 9~13세 사이 학령기 아동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아동 틱 장애 유병률은 2~4%로 결코 드문 질환은 아니다.
틱은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뉜다. 운동 틱은 눈, 머리, 입, 손 등을 갑자기 움직이며 특이한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여기서 다시 단순 운동 틱과 복합 운동 틱으로 구분된다.
단순 운동 틱은 하나의 근육 집단이 수축되어 나타난다. 눈 깜빡거리기, 어깨 움츠리기 등을 보인다. 복합 운동 틱은 여러 근육 집단의 수축과 관계되는 것으로 특이한 표정 짓기, 발 구르기 등의 복잡한 행동들로 구성된다. 음성 틱은 갑자기 소리를 내는 행동으로 헛기침, 킁킁거리기, 엉뚱한 단어 또는 구절 반복하기 등이 나타난다.
DSM-5에서는 틱 장애를 뚜렛 장애, 지속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 일시성 틱 장애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뚜렛 장애는 1885년 프랑스 의사인 뚜렛(Tourette)이 처음으로 기술한 증후군으로 다양한 운동 틱과 한 개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뚜렛 장애는 틱 장애 중 가장 심각한 유형이다.
지속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는 운동 틱 또는 음성 틱 중 한 가지의 틱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일시성 틱 장애는 운동 틱이나 음성 틱 중 한 가지 이상의 틱이 있지만 지속적이지 않고 1년 미만에 사라지는 경우를 말한다.
틱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기 때문에 아이가 자신에게 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친구들의 놀림,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불안장애, 학습장애, 기분장애 등이 병발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한음한방신경정신과 한의원 잠실강동점 이유진 대표원장은 “가벼운 증상이 있을 뿐인데 꼭 치료가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신다. 요즘은 과거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져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학업 스트레스 등의 자극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가벼운 틱 장애도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아이에게 초기 틱 장애, 불안장애 증상이 의심된다면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움말=한음한방신경정신과 한의원 잠실강동점 이유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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