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운영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건강한 보육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전국 민간·가정어린이집 원장들이 최근 새로운 단체를 결성, 공식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한국보육실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전은혜)가 지난 5월 21일 전국 어린이집 원장 1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한 뒤,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첫 전국임원연수회를 가졌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것.
한국보육실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전은혜)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개인이 설립한 민간 혹은 가정어린이집이 우리나라 전체 어린이집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민간 어린이집 중심의 운영구조를 위해 정부, 어린이집, 부모간의 상호 협력체계가 시급하다”며 “정부와 보육공급의 파트너로서 영유아의 부모님들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위해 단체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국민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도록 연합회가 정부와 함께 어린이집 운영수준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부모님들과는 더욱 소통하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첫 전국임원연수회에서 “무상보육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회원 간의 보육정보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정부정책방향을 정확히 인지해 보육의 현장 공급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정부를 신뢰하고 제도운영상 나타나는 문제점은 개선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건의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출범 직후인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에 ▲21인 이상 39인 이하 어린이집 재무회계규칙 간소화 ▲누리과정 학기 중 교사 교체시 수당 및 운영비 지원 중단 개선 ▲보육료에서 급식비 분리 ▲39인 이하 어린이집 원장의 교사 겸직 허용 ▲직원 채용 시 성범죄여부 조회 제도 개선 ▲보육교사의 평가인증 이수 의무화 ▲2013년 영아보육교사 수당 인상 ▲전용건물 어린이집의 원장가족 거주허용 요청 ▲만5세 누리과정 운영비 지출제한 완화 등 20개의 제도개선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향후 한국보육실천어린이집연합회는 정기적 세미나 개최와 연수를 통해 최고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정부와는 대화, 부모와는 주기적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는 등 우수한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