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이번 달, 무엇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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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가는 영유아기 식습관

②행복한 식탁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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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어린이집 교사가 부모님들에게 보내는 편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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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무 살이 넘어서까지 젓가락을 X자로 잡고 밥을 먹었다. 식사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아흔이 넘으신 우리 할머니는 그 모습을 영 탐탁지 않아 하셨다. X자로 잡고 먹든, 잡지 않고 찍어 먹든 난 그게 큰 대수냐 싶었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유아기의 식습관은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등의 일생을 살면서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번 고정된 식습관이 평생의 건강 및 사회관계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 likitae@ibabyb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유아기의 식습관은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등의 일생을 살면서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번 고정된 식습관이 평생의 건강 및 사회관계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그러다 아이들을 만나고 이십년 가까이 지켜져 온 나의 젓가락질을 버릴 때가 오고 말았다. 못하는 젓가락질로 묵이며 깍두기를 잡다가 휙~휙~ 빠져나가는 반찬들을 보며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정갈한 젓가락질로 본보기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유아기의 식습관은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등의 일생을 살면서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번 고정된 식습관이 평생의 건강 및 사회관계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TV, 인터넷에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난다. 사람들은 무엇을 먹느냐에 관해서 굉장한 관심을 보이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대해서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음식점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밥을 먹고 난 그릇에 담뱃재를 털고 침을 뱉는 아저씨들, 식탁 위에 놓여 진 음식찌꺼기와 뒹굴어 다니는 휴지들이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올바른 식사예절이란 무엇일까, 있기는 한 걸까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우리 아이들만 보아도 그렇다. 입 안에 음식을 가득 넣어 제대로 씹지도 못하거나 밥 먹은 자리에는 삐죽이 의자가 나와 있고 먹고 흘린 음식을 치우지도 않은 채 이동하거나 다리를 덜덜 떨면서 불안한 자세로 먹는 아이들. 훗날 이 아이들이 커서 위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상상에 얼굴이 붉어진다.

 

영유아기에 식생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 및 태도를 형성시키는 것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거듭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식사예절 지도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혼자 식사를 할 수 있을 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원이나 가정에서 매 식사 때마일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식사예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식사하기 전

 

* 식사는 규칙적으로 한다

-규칙적인 식사는 건강한 생활과 연결된다. 배고플 때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먹는다. 아이가 놀이 중일 때는 식사 시간임을 미리 알려주어 정리를 하거나 잠시 멈출 수 있도록 한다.

 

식사 때가 되면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식사는 규칙적으로 한다. 부모가 먼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 식사 시간은 즐겁고 밥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식당에서는 음식을 먹은 뒤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자. 먹은 뒤에 놀이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식사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약속한다.

 

* 식사 전에 손 씻기

-청결한 생활의 기본. 특히 손을 사용하여 음식을 먹는 경우가 생기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먼저 익숙해져야 하는 것은 식사 전 손 씻기일 것이다. 왜 손을 씻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함께 거품을 내면서 손을 씻으면 손 씻기 조차도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

 

식사 할 때

 

* 바른 자세로 앉아 음식을 먹는다

-식사 시간이 되면 아이들에게 바르게 앉으라고 울부짖던 나. 어느 날 “우리의 몸은 컵과 같아. 컵이 삐뚤게 놓이면 안에 담긴 것은 쏟아지게 되지. 우리가 바르게 앉지 않으면 우리 몸속의 영양분은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더니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게 되었다.

 

* TV시청을 하지 않는다 & 장시간 음식을 먹게 하지 않는다

-밥을 먹기 시작해서 포만감을 느끼기까지는 보통 20~30분의 시간이 걸린다. 잘 먹게 하려면 "배가 고프다" 는 느낌을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배고플 때 집중적으로 먹게 하고 오랜 시간 질질 끌면서 먹게 하지 않는다. 놀면서 먹지 않을 때는 빨리 그릇을 치워버리는 것이 억지로 먹게 하는 것보다 낫다.

 

* 입에 맞는 음식만 골라먹지 않으며 이것저것 집었다 놓았다 하지 않는다.

 

* 음식을 먹을 때는 스스로 먹는 습관을 기른다.

-아직은 서툴러서 잘 못하고 흘리더라고 혼자서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아이가 지저분하게 먹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점차 스스로 먹는 기술을 터득할 것이다.

 

* 음식을 차근차근 밥과 반찬을 번갈아가며 먹도록 한다.

 

* 음식은 씹기에 알맞은 정도로 입에 넣고 입을 다물고 먹는다.

 

* 음식을 먹는 도중 기침이 나오는 경우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입을 손으로 가리고 한다.

 

* 너무 급하게 먹거나 음식 씹는 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한다.

 

* 음식을 삼킨 뒤 말을 하되 말을 해야 한다면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한다.

 

식사를 하고 난 뒤

 

* 식사가 끝난 후 입가에 묻은 음식물을 닦는다.

-자장을 먹은 날에는 어김없이 아이들의 입이며 옷은 까맣게 물이 든다.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과 옷에 묻은 음식물을 닦을 수 있도록 한다.

 

* 식사 후 뒤처리를 돕는다.

-식사를 하고 나서 식기 정리나 식탁을 닦는 것은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식사예절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밥 먹는 아이에게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는 건 식사시간을 두렵게 만들지도 모르는 일. 부모가 먼저 예절을 지키면 그 모습을 통해 아이는 저절로 같은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음식의 종류는 다양해지지만 음식에 대한 소중함은 점차 덜해가는 느낌이다. 청소년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자극적인 맛의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다는 기사를 보며 어쩌면 함께 하기에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소중한 우리의 식사시간이 그저 무엇으로든 배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퇴색되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며 또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행복한 식탁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줄 일등공신이 될 것이란 것을. 그리고 그 행복한 식탁을 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칼럼니스트 정보람은 유아교육과 졸업 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력 8년차 보육교사다. 장애인야학 활동을 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장애통합어린이집의 통합지원교사로 장애아와 비장애아를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친구같이 편안하고 재미있는 교사가 되어 눈높이를 맞추고, 학부모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더욱 즐거운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사회·정서적 적응문제로 성장발달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놀이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은 새로운 꿈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자칭 꿈꾸는 애벌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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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워2011.04.22 16:56

    습관.
    우리 아이 세 살.
    정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지 않도록 잘 가르쳐야

  • 연*맘2011.02.19 17:56

    좋은습관.
    좋은습관을 어릴적부터 정말 잘

  • 슛*맘2010.12.17 10:46

    그렇죠!!
    세살버릇 여든 간다고!!
    처음부터 아이 잘

  • 민*맘2010.12.17 10:40

    잘해야지~
    그렇죠 습관하나하나

  • 스***맘2010.12.10 09:03

    세살버릇 여든까지...
    맞아요. 저도 사실은 젓가락을 잘 못하는데 우리 아기 가르치기 전에 빨리 교정해야 겠네요...ㅠ
    집에서 부모가 식습관 가르쳐 주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식당에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돌아먹

  • 채*맘2010.12.09 23:57

    어려서부터~
    맞아여 어려서부터 습관을 잘 들여야지 안되면 힘들어

  • 고*정2010.12.09 22:40

    봄이맘
    정말 맞는것 같아요.. 기본생활습관은 유아기때 잘못 형성되면 성인이되어서도 잘못된 습관으로

  • 깅*맘2010.12.09 21:47

    잘 가르쳐야겠어요...
    정말 울아기는 하나부터 열까지 잘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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