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우리나라 예방접종률은 미국, 영국 등과 비교해 높은 편이며, 매년 상승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2015년~2017년에 출생한 전국 170만 명의 접종기록을 조사한 ‘2018년 전국 예방 접종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국내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생후 12개월(2017년생, 6종 백신, 16회) 96.8% ▲생후 24개월(2016년생, 8종 백신, 21회) 94.7% ▲생후 36개월(2015년생, 10종 백신, 25~26회) 90.8% ▲생후 72개월(2012년생, 7종 백신, 18~20회) 88.3%로 집계됐다.
백신별 접종률은 만 1세 이전에 접종하는 결핵(BCG), B형간염(HepB)이나 접종횟수가 적은 수두(Va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접종률이 97~98%로 높게 나타났다.
생후 36개월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을 미국·호주·영국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예방접종률은 평균 97.2%로 외국 예방접종률 대비 평균 3~10%p 높았다. 소아마비(IPV), 홍역(MMR) 등 비교대상 6종 백신에 대한 전체 접종률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높은 접종률 유지 요인으로 ▲2014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무료접종 국가 지원 ▲적기접종 알림과 접종 지연 안내를 위한 보호자 개별 문자 메시지 발송 ▲초등학교·중학교 입학 시 접종력 확인 등을 꼽았다.
김건훈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의 높은 예방접종률은 단체생활에 의한 감염병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높은 집단면역 보호체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아동에 대한 미접종 사유 분석과 지자체 접종률 관리를 위한 협력 및 정보 환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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