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증진 우수 기업을 칭찬합니다
현대상선,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등 우수기업 수상 미숙아등 어려운 환경에도 모유수유 성공한 사례 공개

매년 8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유니세프(UNICEF)의 협력 기구이며 전 세계 24개 모유수유권장운동 기구들의 협의체인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이 지난 1992년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이다. 21번째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정부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 임산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서울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공동주최로 2012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 연합행사가 개최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영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유수유가 아기의 건강은 물론 IQ나 EQ에도 도움이 되고 산모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문제는 모유수유를 할 만한 사회적인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2005년부터 직장 및 공공시설 내에서 모유수유와 착유(모유를 짜는 것)를 할 수 있도록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을 지원해 현재 전국 627호까지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엄마젖 최고’ 사이트를 운영하고, 초보엄마들을 위해 찾아가는 모유수유 교실을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엄마로서 가장 인생의 행복한 순간인 첫아기 첫 모유수유 할 때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김창보 보건정책관은 기념사를 통해 “모유수유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워킹맘들에 대한 지원이나 이동환경에서의 문제라든지 해결해야 할 많은 숙제들이 남아있다”며 “어느 환경에서든 모유수유가 가능하고,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복지부가 선정한 모유수유 증진 우수사례 기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수기관으로는 청화병원, (주)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에덴메디 여성병원, 신세계 여성병원 산후조리원, 아이맘 산후조리원, 다나 산후조리원, 맘스여성병원,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등 8곳이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모유수유/착유실 우수운영기관으로는 현대상선 주식회사가 수상했다. 현대상선은 서울 연지동 사옥 동관 2층에 총 100㎡(30평) 규모의 ‘모성보호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성보호실에는 침대시설이 구비된 6개의 착유실과 임산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이 갖춰져 있으며 모유수유 안내책자와 유축기, 소독기, 모유 보관용 냉장고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앞서 ‘어려운 환경에서의 모유수유 성공사례’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기 공모전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먼저 서울특별시장상은 결혼 후 5년 만에 쌍둥이를 가졌으나 24주 만에 미숙아로 조산해 안타깝게 한 아기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한 아기를 인큐베이터에서 치료하며 어렵게 모유 수유한 강경아 씨가 수상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에는 선천성 혈관기형 안면장애, 임신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지속적인 수술 치료 진행 등에도 불구하고 13개월까지 모유수유를 성공하고 현재 11월 둘째 출산을 앞둔 변복순 씨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마지막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상에는 임신 중 초기암 진단, 분만 후 외과적 수술시행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모유수유를 성공한 노현정 씨가 선정됐다.
한편 지난 1997년 14.1%에 머물던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은 2006년 9.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에는 OECD 평균인 23.4%를 훌쩍 넘은 36.2%까지 오르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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