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부모에게만 떠넘기지 마라"
하정훈 원장 "아이 키우는 부모 지원 부족"

“우리나라는 육아를 부모에게 떠넘길 뿐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 육아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영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육아를 제대로 하려면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
베스트셀러 ?삐뽀삐뽀 119소아과?의 저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원장은 육아정책연구소(소장 이영)가 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바람직한 자녀양육 지원정책’ 육아선진화포럼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우리 육아의 과거 현재 미래: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하 원장은 우리나라 육아의 현실에 대해 “육아에 대한 총체적인 지원이 부족한데다 아이 키우는 부모에 대한 배려가 없어 부모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결국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대가족 하에서 육아를 경험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따로 교육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대부분 소가족이다 보니 경험 없이 귀동냥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문제가 생기면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이나 책, 주변인들에게서 정보를 얻어 육아를 하고 있지만 상반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모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하 원장은 유아기에는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에는 사랑, 절제, 권위, 애착형성, 가족관계가 중요하며 가족을 넘어 인간관계를 배워야 한다. 아이의 미래는 지금 부모가 만드는 것이므로 부모가 가정에 우선을 두고, 어릴 때 아이의 버릇을 잘 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 원장은 무엇보다도 “아이에 대한 과대한 욕심을 버리고 가정을 더 우선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부모는 아이 키우는 것을 즐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회는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한 경제적인 지원과 보육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소아과 의사의 업무에는 육아상담도 포함되지만,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질병치료에만 국한돼 있기 때문에 진료비를 받고 육아 상담을 하는 건 불법인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맞벌이 부모라도 하루의 반 이상은 부모가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육아상담 등의 지원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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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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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맘2012.08.21 23:13
맞아요
부모만 양육의 책임이 있는건 아니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