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 섭취하면 아기 아토피 예방에 도움"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 섭취하면 아기 아토피 예방에 도움"
  • 김정아 기자
  • 승인 2019.10.2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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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맘스클래스서 정혜진 어여모 대표 약사 '태아를 위한 출산 전 필수 영양' 강의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임신기에 엄마가 먹는 음식과 섭취하는 영양소는 엄마의 건강과 태아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병원에서도 시기별로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를 안내해주지만 정확이 어디에 좋고 도움이 되는지 알고 먹는 임산부는 많지 않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오브맘과 함께하는 맘스클래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어여모)의 정혜진 대표약사가 임신 시기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 시기별 필요한 영양소 등을 맘스클래스에 참석한 예비맘들에게 전했다. 그 내용을 정리해 봤다. 

임신 중 필수 영양에 대해 강의 중인 정혜진 어여모 대표 약사.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임신 중 필수 영양에 대해 강의 중인 정혜진 어여모 대표 약사.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 "임신기에는 통곡물류와 저지방,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세요"

정혜진 약사는 먼저 임신기에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을 소개했다. 정 약사는 "보리, 귀리, 기장 등 통곡물류와 철분 함량이 높은 시금치, 건포도와 딸기, 피망, 프로콜리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권했다. 저지방 우유, 콩, 두부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과 땅콩, 호두 등 불포화 지방도 임산부에게 좋다.

임산부에게 좋지 않은 식품으로 정 약사는 흰 쌀과 같은 정제된 곡물을 꼽았다. 마가린, 경화유 등의 트랜스 지방과 탄산 음료와 같은 가당 음료도 좋지 않다. 

임신 시기별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소개했다. 먼저 임신 준비기부터 4개월까지는 엽산 섭취가 중요하다. 엽산은 비타민B9로 시금치, 키위, 오렌지에 많이 들어 있다. 기형아 예방을 위해서 무척 중요하며 건강한 임산부라면 하루에 0.4mg, 고위험 임산부라면 4mg을 복용할 것이 권장된다.

임신 중기부터 수유기까지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로는 철분제가 있다. 철 결핍성 빈혈에 임산부가 걸리면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 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후기부터는 하루에 30mg의 철분을 보충해주고 체격이 큰 임산부거나 다태아를 임신했다면 60~100mg, 확연한 빈혈이 있다면 치료 용량인 200mg을 나눠서 복용해야 한다. 철분제를 먹을 때는 공복에 비타민C와 함께 먹는게 좋다. 우유나 탄닌이 많이 들은 녹차 등은 철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한다. 

오메가3에 들어 있는 DHA와 EPA는 모두 태아에게 중요한 성분이다. DHA는 태아의 눈과 두뇌를 발달 시키는 주요 성분이며 EPA는 조산을 예방하고 저체중아 등의 위험을 줄여준다. 태어난 후에도 모유에 들어 있는 DHA를 많이 먹으면 지능 지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신 중후기부터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챙겨먹어야 한다. 임신성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되며 임신 중 질염 예방과 관리에도 좋다. 분만 시 아기에게 유익균이 전달된다는 점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중요하다. 또 아기의 아토피도 예방해 주며, 조산도 방지한다.

정혜진 약사에 따르면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아기의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정혜진 약사에 따르면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아기의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 영아기, 성인보다 기초대사 높아

정혜진 약사에 따르면, 영아기에는 성인보다 기초대사가 높고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뇌 성장 발달이 현저히 이뤄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반면, 소화기가 미숙한 상태여서 소화 흡수 면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영아기에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단백질은 성장에 필요한 조직과 효소, 호르몬 등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만약 저 영양식으로 원료가 부족할 경우 단백질이 에너지 생성에 쓰이게 되면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지질이 중요한데, 에너지 공급과 눈·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비타민 흡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활동량이 많은 시기기 때문에 골절 위험이 크고 충치 예방,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도 칼슘 섭취 또한 중요하다.

태아, 유아기의 영양은 단기적으로는 두뇌 계발과 성장, 신체 구성 등을 위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인지 발달과 교육, 신체적 발달, 성인병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한다.

◇ 모유수유, 왜 좋은거죠?

초유는 ‘첫번 째로 맞는 예방주사’라 불릴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하다. 모유에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lgA, 락토페인, 프리바이오틱스 등이 함유돼 있으며 질 좋은 DHA가 들어있다. 정 약사에 따르면 분유 수유아는 모유 수유아에 비해 장염과 중이염은 3배, 뇌막염 3.8배, 요로감염 2.2~2.5배, 폐렴 및 하기도 감염에 1.7~5배 더 잘 걸린다고. 

모유 수유를 하면 영양적 측면뿐 아니라 아이와 엄마 사이의 친밀감 형성에도 도움을 주며 엄마의 출산 후 빠른 회복을 돕는 효과도 있다.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고 암 발병 위험도 낮춘다는게 정 약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엄마와 아이의 건강 등의 이유로 모유 수유가 어려운 경우 분유 수유를 택하기도 하는데 분유에는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이 있다. 조제분유는 아이가 모유 대신 먹어도 성장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는 모유 대용식으로 유성분이 60% 이상 들어있어야 분유라고 표기할 수 있다. 성장기용 조제식은 6개월 이후, 이유식과 함께 섭취하면서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도록 분말 또는 액상 형태로 제조가공한 것을 말한다.

안전한 분유 수유를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분유의 월령별 표시사항과 유통기한을 항상 확인해야 하며, 개봉한 제품은 3주 이내에 소비해야 한다. 분유 타는 물은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며, 먹다 남은 건 바로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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