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의 품격, ‘내 변신은 무죄인걸로~’
유아용 식기, 장난감부터 기저귀까지 생분해성으로 아이 건강과 환경보호
돌이 갓 지난 아이를 둔 김영선(33, 여) 씨는 자녀의 엉덩이 발진과 구강기 현상 때문에 골치다. 기저귀를 잘 갈아주는 것 같은데도 툭하면 발생하는 발진이나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가져가는 습관 때문에 아이에게 닿는 모든 것은 가급적 친환경 제품을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한다. 최근 옥수수로 만든 유아용품들이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접하고 관련 제품을 물색하는 중이다.
◆ 옥수수로 음식을 담자. 유아용 식기 ‘마더스콘’
음식이었던 옥수수가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변신했다. 유아용 식기 브랜드인 ‘마더스콘’은 옥수수의 전분에서 분리한 포도당을 젖산화해 생긴 PLA(Poly Lactic Acid)를 소재로 만들었다.

옥수수 성분으로 만들어져 튼튼하지 않거나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가능 하지 않을까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내구성을 다져 쉽게 깨지지 않고 전자레인지 열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기의 나이와 용도에 맞춰 제품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장난감 ‘쇼콜라 아기 딸랑이’, ‘플레이콘’
아이의 입에 들어가기 쉬운 것은 식기 뿐 아니다. 장난감은 아이들이 흔히 입에 물고 있는 물건이다. 이러한 이유로 장난감도 옥수수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쇼콜라 등의 업체에서는 아기 딸랑이를 비롯한 몇 가지 장난감 제품을 옥수수 성분 추출물을 이용해 제작한다. 마더스콘과 마찬가지로 PLA를 소재로 만든다.

완제품형 장난감뿐만 아니라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 줄 수 있는 공작형 장난감도 옥수수를 이용한 제품이 있다. 플레이콘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졌다. 점토 형태이며 접착제 사용 없이 물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 옥수수로 아기 피부 자극도 최소화, ‘네띠’ 기저귀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아기 기저귀 발진은 더욱 발생하기 쉽다. 천기저귀가 좋지만 세탁의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이 쉽지는 않다. 보통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기저귀를 찾게 되는데 옥수수 소재로 구성된 기저귀가 대표적이다.

청정 펄프산업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친환경 기저귀 ‘네띠(Naty)’는 비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아기가 용변을 본 뒤 가장 먼저 닿게 되는 흡수 확산층을 100% 옥수수 전분으로 구성해 아기 피부 자극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방수 필름 역시 옥수수 성분 100%다. 전체적으로 스칸디나비아 무염소 표백 천연펄프를 사용했다. 겉감은 기존 기저귀의 부직포 소재와 달리 티슈 소재로 되어있으며 콩기름을 사용한 잉크로 무늬를 넣어 화학성분을 최소화했다.
네띠의 국내 공식판매업체인 ㈜제이앤하이 조경완 대표는 “옥수수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식물성 친환경 소재라는 매력을 바탕으로 기저귀를 비롯해 가방이나 아기 옷 등 옥수수의 변신은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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