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 칼럼니스트 지은혜
  • 승인 2019.11.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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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지은혜 한의사의 '봄을 다시 만나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활발하게 활동해 자궁경부 세포가 이형성 세포로 변형된 상태입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을 받은 여성 중 평균 7~10년 이후에 15% 정도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암의 전단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일으키는 HPV는 흔하게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감염된 바이러스의 유형에 따라 사마귀와 같은 피부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질과 자궁에서는 세포의 이형성을 유발합니다. HPV가 감염되고, 인체가 감염된 바이러스가 이겨내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자궁경부의 면역력 저하로, 대부분 초기에는 염증으로 시작해 스트레스,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부족 등이 원인으로 자궁경부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질 분비물이 늘거나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고,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부정출혈이 보이는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변형된 세포의 침범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로 분류되며, 이형세포의 침범 범위가 넓어져 2단계나 3단계로 진행될수록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확산을 막기 위한 수술인 바이러스가 발생한 부위를 절제하는 원추절제술을 받는 경우 병변부위를 제거할 수는 있으나, 자궁경부의 면역력 저하라는 근본적인 원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수술부위 주변으로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발한 경우에는 원추절제술을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아지고 두께도 얇아지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과 함께 생리주기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한방의 침, 뜸, 한약을 통한 치료는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도록 자궁의 면역을 회복하고, 정상세포의 재생을 높이는 치료를 통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원인인 HPV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는 환경이 되도록 돕습니다. 또한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신선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하복부와 골반으로 혈액순환을 높여줄 수 있는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칼럼니스트 지은혜는 동국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인애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의료정보학을 공부하였고, 대경대학, 영남이공대학의 겸임교수 재직 및 보건복지부 EHR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 「한방이 답이다」가 있고,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를 통해 만삭 생존 출산한 자궁경부무력증 환자 치험 1례 증례보고가 있다. 또한 SBS 「좋은아침」, MBC 「기분좋은날」 등 다양한 방송 및 언론 매체를 통해 자문 및 출연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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