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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와 산모 건강 위협하는 자궁근종
특별기고 - 김대곤 봄여성병원 산부인과 과장
◇ 자궁근종이란 무엇일까?
자궁근종은 가임연령의 여성에서 약 25% 이상에서 발생되는 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골반의 양성 종양입니다.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영향으로 자궁근육세포가 비이상적으로 자라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궁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무럭무럭 키워서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해 때가 되면 비로소 세상으로 귀중한 생명을 탄생시키게 하는 소중한 장기입니다. 태아가 정상적으로 발육이 되려면 자궁이 건강해야 하는데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임신과 동반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자궁근종의 종류와 임신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서 근층내 근종, 점막하 근종 및 장막하 근종으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것이 자궁벽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근층내 근종이고, 자궁의 바깥쪽 근처에서 자라기 시작했던 근종은 자궁 바깥쪽으로 돌출이 돼 장막하 근종이 됩니다. 또한, 자궁의 안쪽인 내막에 가까운 곳에서 자라기 시작한 근종은 자궁 내막 쪽으로 돌출이 돼 점막하 자궁근종이 됩니다.
자궁내막으로 돌출이 된 점막하 자궁근종은 생리양이 많아지고, 부정출혈 및 착상에도 문제가 있어서 불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2~3cm의 작은 근종이라도 수술을 해줘야 하지만 장막하 근종은 5cm 이상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임신에도 큰 영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흔한 근층내 근종은 3cm이내의 작은 근종들은 대부분 임신에 큰 영향을 못 미치지만 5cm 이상의 근종이 근층에 박혀있는 경우에는 임신 시 조기진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로 제거한 뒤 임신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근종의 크기, 위치, 환자의 나이, 향후 임신예정연도를 면밀히 검토해 조기진통의 위험이 클 때 수술을 결정을 해야 합니다.
◇ 자궁근종과 불임
자궁근종이 불임을 유발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성교 시 정액 내 프로스타글란딘이 규칙적인 자궁수축을 유발해 정자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데,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이러한 생리적인 자궁수축에 장애가 오기 때문에 임신 능력을 저하합니다.
또한, 근종의 위치가 자궁 경관을 압박해(A) 정자가 자궁내로 들어오는데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나팔관을 눌러서(B) 수정란의 이동을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점막하 근종(C)은 궤양 형성과 출혈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며 착상에 지장을 줍니다.
점막하 자궁근종이 착상이 돼야 하는 위치에 있으면 착상에 방해가 돼 임신이 잘 되지 않고 또 착상을 하더라도 근종 표면에 착상된 아기집은 잘 자라지 못하고 유산이 됩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다른 불임의 원인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자궁근종만 있던 경우에 자궁근종 수술을 하고나서 57%에서 임신을 했다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자궁근종은 불임에 상당히 중요한 원인입니다.
◇ 임신 후 자궁근종의 영향
임신이 되면 자궁이 커짐에 따라 임신 중기 까지는 자궁근종도 점차 커지게 됩니다. 근종이 압박을 받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조기 진통의 확률이 정상임신에서보다 증가 하게 됩니다. 보통 조기 진통의 확률은 10% 내외이고 아주 크지 않은 장막하 근종이나 2cm이하의 작은 근층내 근종은 조기진통의 확률이 정상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5cm 이상의 근층내 자궁근종이나 점막하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확률이 20% 이상이 됩니다.
조기진통으로 인해 달수를 다 못 채우고 분만을 하게 되면 아기와 산모의 고통은 극심하며 아기에게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으니 이러한 조기진통이 예상이 되는 자궁근종은 임신 전에 수술로 제거를 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태반 부착부 바로 밑에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나중에 태반 조기 박리가 올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태아와 산모에 극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태반 부착부 밑에 근종이 있는 경우에 57%에서 조기태반박리가 생겼다고 하니 정상에서는 조기태반박리가 드문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주 위험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근층내 자궁근종이 크기가 큰 경우에 자궁 내막 쪽을 밀면 자궁내 공간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둔위 (역아)의 확률이 증가해 결국 제왕절개를 해야 됩니다.
또한, 자궁의 아래쪽에 있던 자궁근종이 커져서 산도를 막게 되면 자연분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 임신 전 자궁근종의 수술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임신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연분만에 이르지만 위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의 경우는 임신부터 분만에 이르는 여러 과정 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에 미리 수술을 해야 합니다.
수술이라는 것이 이론적으로 근종을 잘 제거하고 회복하면 정상자궁과 다름없이 문제가 없지만 실제로는 출혈, 감염, 장유착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나팔관 근처에 유착이 되면 나팔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근종제거술을 하게 되면 근종을 제거하고 꿰맨 부위가 약해져서 분만진통을 겪을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제왕절개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장막하 자궁근종은 임신을 방해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임신 전에 굳이 수술이 필요 없지만 상태에 따라서 미리 수술을 한 경우에는 나중에 자연분만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수술에 대한 합병증, 환자의 나이, 임신을 원하는 시점 및 근종의 크기, 위치, 개수에 의한 예상되는 합병증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경험이 있으면서도 근종 수술에 전문적인 의사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임신 전에 수술을 요하는 자궁근종은 어느 정도 크기가 있고 깊게 박힌 근층내 자궁근종과 점막하 자궁근종입니다. 크고 깊은 근종은 복강경으로 하기에는 출혈이 많고 안쪽을 제대로 꿰매면서도 튼튼하게 꿰매는 것이 어렵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복강경으로는 지혈을 하는 과정에서 전기로 살을 많이 지져야 되는데 전기로 많이 지져서 꿰맨 부위는 튼튼하게 아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의 발달로 깊은 근층내 근종과 점막하 자궁근종이라도 복강경으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근종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상처도 적으면서 회복도 빠른 복강경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저 또한 여러 사례를 수술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여서 고령임신이 많아지고 있고, 더불어 임신 전 자궁근종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정서상 미혼은 산부인과 진찰을 꺼리기 때문에 임신을 하고 나서야 자궁근종을 발견하는 일도 많습니다. 자궁근종 때문에 임신과정에 여러 어려움이 생기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임연령이 되면 꼭 정기적인 자궁초음파를 검사해 자궁근종 등의 유무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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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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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공2012.09.02 23:06
자궁근종
언제나 미리미리 건강체크해야되겠네요..
기술이 점점 발달되
엔*맘2012.08.30 22:08
자궁근종
자궁근종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었네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