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불순 치료하고 임신 성공하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불순 치료하고 임신 성공하려면?
  • 칼럼니스트 김서율
  • 승인 2019.11.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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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여성 한의사 김서율의 여성 건강이야기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 김서율.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 김서율. ⓒ인애한의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내분비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음파 검사 상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된다. 생리불순, 무월경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되어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정상 생리주기에서 벗어난 부정출혈, 21일 이하로 생리주기가 짧아지거나 35일 이상 생리주기가 길어지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인 경우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또 다른 임상 증상은 고안드로겐혈증이다. 고안드로겐혈증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치가 과다한 것으로 다모증, 남성형탈모, 여드름 등이 생긴다. 인슐린저항성, 고인슐린혈증,비만 등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환자의 30~50%가 대사성질환을 동반한다.

50~75%에서는 인슐린저항성이 나타나고, 7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 비만인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대사질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체중 감량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비만인 다낭성난소증후군보다 저체중형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상당하므로 이를 구분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방치료에서는 비만형·저체중형인 경우를 구분해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방향을 세우는데 배란장애를 개선해 정상 배란을 통한 정상 생리주기의 확립을 목표로 한다.

경구피임약이나 배란유도제로 억지로 배란을 유도하거나 생리를 시작하게 하는 것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피임약으로 인한 생리는 배란을 통한 것이 아닌 자궁내막의 소퇴성출혈이므로 복용하지 않으면 다시 생리불순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방치료를 통해 발생된 여러 개의 난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난소기능을 회복시켜 정상 배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LH·FSH 여성호르몬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비만형의 경우 체지방과 체중감량을 통해 인슐린저항성을 낮춰주고 저체중의 경우에는 정상체중으로 만들어  생리불순을 개선한다.

난임의 원인인 배란장애를 개선해 줘야 하므로 임신 준비를 한다면 정상 생리주기 교정과 난소기능 향상을 위해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계획이 없더라도 여성호르몬에 의해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자극되므로 자궁내막암의 발병율이 높아지며, 대사성질환의 가능성이 커지므로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검사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칼럼니스트 김서율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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