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붓고 콧물이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법
가렵고 붓고 콧물이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관리법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2.1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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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습도 및 온도 조절하고 면역력 강화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급격히 나타나는 대기의 오염과 미세먼지, 공해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생 빈도는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남녀 모두 7-8%의 발병률을 갖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력이 약한 유아기나 청소년기의 아동들에게 특히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재채기 등의 증상을 한 개 이상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발병 원인은 진드기와 같은 벌레나 곰팡이류가 대부분 주요 원인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급격히 늘어난 미세먼지로 인한 직간접적인 영향, 감기의 합병증, 유전적 요인 또한 발병의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 자극 이전에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들 몸 내부의 면역력의 저하를 들 수 있다. 우리 몸을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면역력은 먼지가 많이 불거나 꽃가루와 홀씨가 많이 날리고,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부는 등 외부 자극에도 몸의 항상성과 면역력이 외부 자극에 알맞게 대처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이러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거나, 대처의 속도가 느려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낮과 밤의 심한 일교차와 뿌연 먼지, 봄날 가득히 날리는 꽃가루와 차갑고 건조한 공기 등에 놀란 코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비염의 대표 증상인 가렵고 붓고 콧물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비염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이주호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비염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이주호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성장기 아이의 비염 증상,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는?

아이누리한의원 이주호 원장은 “비염은 계절에 영향을 쉽게 받는 질병이다. 겨울철이나 환절기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을 예민하게 만들고 차가운 공기는 코 점막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계절의 특성상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유해균을 걸러내는 기능이 크게 상실된 건조한 코 점막은 유해균, 미세먼지, 곰팡이, 벌레 등등의 외부 요인의 침입을 막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침입한 외부 유해 미생물은 아이 몸의 면역력 상태에 따라 비염 발병 여부가 결정되는데 겨울철이나 환절기 등 체온 변화가 크고 자주 있는 계절에는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다 보니 침입한 유해 미생물에게서 몸을 방어하지 못해 비염의 발병이 더욱 높아진다"며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비염의 근본 치료는 면역력 증진이 먼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주호 원장의 말처럼 면역 상태는 비염 발병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외부 요인만 차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또한 비염이 발병했을 때 주요 증상들만을 치료의 궁극적 목표로 삼고 근본적인 면역력의 증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순간의 증상 호전이 있을 뿐 이후 재발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면역력이 온전하지 못한 어린아이들의 경우 비염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데 그에 비해 임의로 진단한 약물 섭취나 민간요법 등으로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비염의 증상이 심해지고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질 뿐 아니라 아이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이뿐 아니다. 비염의 특성상 중이염과 축농증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쉬운데 잦은 병치레는 면역력을 더욱 저하시켜 다른 질병에도 노출되기 쉽게 만든다. 이는 한창 성장할 성장기에 성장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성 비염으로 자리 잡게 되면 호흡기 발달이 둔화돼 기능이 저하되고 얼굴의 변형도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비염이 비단 신체적 문제만 주는 것은 아니다. 콧물, 코막힘 등 비염의 대표 증상은 아이의 집중력을 방해하므로 학습 능률이 저하되기 쉽고 증상에 따른 수면 부족 및 호흡의 제약은 아이를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아이로 만드는 등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준다. 이처럼 비염은 단순히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작은 질병이 아닌 신체적, 정서적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질병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알레르기성 비염,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자

이주호 원장은 “아이의 잦은 알레르기 비염은 근본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비염을 일으키는 외부 자극 및 물질에 몸이 견딜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어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비염을 예방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하며 다음과 같은 비염 예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 적절한 습도 및 온도 조절
체온 변화가 심하고 건조한 겨울철 및 환절기에는 일정한 습도와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실내에서도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착용이 편한 가디건이나 내복을 착용해 주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건조한 환경에는 가습기를 틀어놓아 집 안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면역력 강화
기초 체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력이 약해지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고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하루에 30-40분 이상 정기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 주면 좋다. 이 밖에 과일, 야채, 해조류 등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고 적당량의 식사를 제시간에 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면역력이 강화되고 몸의 기능이 증진되어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 마스크 착용
세계보건기구 기준 미세먼지 수치가 50㎍/m³, 초미세먼지 수치가 25㎍/m³을 넘어간다면 '나쁨'으로 분류된다. 그날의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분류된다면 KF80 이상의 인증을 받은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을 하여 비염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아동의 호흡의 원활함을 위해 중학생 이하 연령대의 아동들에겐 KF80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마스크 착용 시 코와 턱 부분의 개폐를 확인하여 먼지의 흡입을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제품의 마스크 착용 수칙을 확인하고 착용함으로써 아이의 호흡기에 먼지가 드나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환기를 할 때는 가급적 아침에 3-4분가량만 환기를 하고 이후에는 창문을 닫아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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