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재발하는 만성방광염과 질염, 면역력 높여야"
"갱년기에 재발하는 만성방광염과 질염, 면역력 높여야"
  • 칼럼니스트 신지영
  • 승인 2020.04.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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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지영 한의사의 '여성건강 한방으로 지키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방광염은 방광내 점막에 세균의 침입, 번식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시 통증, 혈뇨, 절박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급성 방광염은 세균을 없애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1차 치료로 개선될 수 있으나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반복해 재발하는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분류되며 이 경우 치료법은 달라져야 합니다.

요도가 짧고 외부 균의 침입이 쉬운 구조를 가진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해부학적으로 방광염의 위험이 덜합니다. 방광염의 90%가 여성에서 발생하는데 여성들 중에서도 평생 한번도 걸리지 않는 여성도 있지만 지속적인 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여성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방광염, 과민성방광, 질염 등 비뇨기계 질환들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어렵고 초기 방광염 치료를 완전히 하지 않거나, 면역학적 원인, 항생제 과다복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나 겉으로 드러나는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급성방광염에 걸리면 염증을 없애기 위해 차가운 약을 쓰기 쉬운데 만성방광염은 대개 방광이 차갑고 약해져 생기므로 따뜻하고 방광을 튼튼하게 하는 약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많이 발생하는 과민성 방광의 경우는 만성방광염과 증상이 유사하나 염증이 없는 상태이며 큰 틀에서 볼 때 이 역시 방광이 약해져 너무 과민해 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방광염이나 질염을 볼 때는 환자의 연령, 증상, 기저질환 등을 살펴 진단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방광은 신장의 기운이 뿌리에서 작용해 주관하므로 신장과 방광기능을 함께 강화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면역력이 저하되면 염증의 회복 속도가 더뎌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돼 있는 경우 함께 살펴야 합니다.

또한 하복부의 심부온열치료와 침, 약침, 부항, 뜸, 좌욕, 수기요법은 기혈순환이 원활히되도록 도와 방광의 온도를 높여주고 골반강 내의 근육경결을 풀어줘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질염에서 시작해 상행감염돼 방광염, 자궁경부염, 골반염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다른 합병증 예방에 도움됩니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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