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국민들의 건강생활 실천 의식을 높이는 책을 골라 '2012년도 우수건강도서' 21종을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선정도서는 '내 몸을 살리는 곡물 과일 채소', '뇌선생의 건강두뇌교실' 등 일반도서 16종과 '과학동아 스페셜 04 건강과 과학기술', '마음이 아파서 그런거예요' 등 청소년도서 5종. 이들 도서 중 아이들의 신체나 정신 건강에 좋은 책들은 무엇일까? 임산부나 육아맘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도서 10권을 정리해본다.
◇ ｢베이비 바디 사인｣ = 아기는 몸으로 말한다. 아기의 신체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맛보는 오감을 활용해 아기가 뭘 원하는지 베이비 바디 사인을 통해 알아채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는 지침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아기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기의 몸에 나타난 변화와 이상 징후 중 어떤 것이 심각한지 꼼꼼하게 분류하고 있어 초보 엄마들에게 유용한 내용이다. 엄마가 반드시 알아야 할 아기 건강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보면 되겠다. 아조앤 리브만-스미스, 재클린 나디 이건 저, 장여경 역. 가격 1만 5,000원.
◇ ｢소아당뇨병 올바로 알고 관리하기｣ = 소아비만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서 소아당뇨병의 완치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적절한 인슐리 투여와 식사요법,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당뇨병교실의 양세원 교수와 교실원들이 함께 쓴 책으로 소아당뇨병이 무엇인지, 연령 및 발달 단계에 따라 본인과 부모가 당뇨병을 어떻게 관리하고 심리적인 면에서 알아야 할 점이 무엇인지, 성인기에 도달한 당뇨인들이 알아야 할 내용 등 다양한 정보들을 설명한다.
특히 의료, 간호, 영양, 사회사업 등 분야에서 소아당뇨병에 관한 지식을 총망라해 정리하고 있다. 소아당뇨병을 잡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양세원 외 저. 가격 3만 5,000원.
◇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제대로 알고 먹으면 약이되는 이야기)｣ = 좋은 음식이 어떻게 우리 몸에 약이 되는지 의학적,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또한 식품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도 명쾌하게 해석하고 있다.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도록 음식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도서로 우리집 건강식탁을 책임지는 엄마에게 필요하다. 노봉수 저, 가격 1만 3,000원.
◇ ｢유쾌! 상쾌! 통쾌! 변비 탈출기｣ = 말못할 고통 변비. 대장항문세부전문의로 20년 가까이 변비와 변실금을 전문으로 치료해온 저자가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변비 상식을 바로 알려주고 변비 예방과 치료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변비약이나 식이요법으로도 뚜렷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들려주는 변비 탈출 프로젝트 이야기로, 우리 가족의 장 건강을 책임지는 도서다. 소설 형식으로 풀어 쓴 변비 탈출기를 통해 변비의 다양한 원인과 유형,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기는 합병증들, 변비약의 올바른 복용법 등의 내용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손대호 저, 가격 1만 4,800원.
◇ ｢SBS 스페셜 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 한국식 산후조리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예비 엄마들에게 알려준다. 속설과 풍문으로만 전해져 온 한국식 전통 산후조리 문화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그 허와 실을 검증해 나간다.
특히 양방, 한방의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산후조리 수칙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는 것을 주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제작팀은 실제 출산 전후의 산모들을 3개월 동안 밀착 취재함은 물론, 서구와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산후조리 문화를 비교하고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SBS스페셜제작팀 저, 가격 1만 3,000원.
◇ ｢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 = 밥상 고민은 대한민국 모든 엄마의 고민일 터. KBS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의 10년의 기록을 담은 책으로 '음식과 건강'이라는 주제 하에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방송만을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세끼 밥상을 통한 질병예방과 치유 방법은 물론, 꼭 알아야 할 음식 상식과 올바른 조리법, 섭취량 등 식생활 정보를 객관적으로 소개한다. 단지 먹는 것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해 질 수 있으며 질병과 죽음에서 탈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음식으로 병의 치유에 다가가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건강 지침서다. KBS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저, 가격 1만 5,000원.
◇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예요｣ =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같이 아파해주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다. 현대사회를 살면서 마음에 상처받은 아이들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도와주고, 부모와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정신적 건강을 도와주는 건강심리도서다. 손성은 글·김지안 그림, 가격 1만 5,000원.
◇ ｢보인다 우리 몸｣ = 이 책은 우리 몸 속 기관의 작용 원리를 즐겁게 알아가도록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어휘와 그림을 통해 피부의 역할, 호흡과 폐의 작용 원리, 뼈의 구성과 기능, 섭취와 소화, 피의 역할과 순환, 근육의 역할 등 인체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다치면 왜 피가 나는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은 어디로 배설되는지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궁금점을 해결하게 된다. 클레어 스몰맨 글·존 셸리 그림, 가격 1만 3,000원.
◇ ｢분홍공주의 베란다 텃밭｣ = 자연의 신비로움을 알지 못하고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에게 자기 손으로 직접 식물을 길러 보는 기쁨을 알려주고 채소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안내하는 건강교육서로 좋다. 김주현 글·에서드 그림, 가격 1만 1,000원.
◇ ｢이가 튼튼 그림책｣ =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스스로 나서서 이 닦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건강구강도서다. 이 닦기 귀찮아하는 '건이'와 이 잘 닦는 '강희'를 비교해 보여주고 이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양치질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삐뽀삐보 건강맨 양치질 따라하기' 방법을 담아, 아이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에도 3분 이상 구석구석 꼼꼼히 닦는 습관을 길러준다. 이현 글·픽토스튜디오 그림, 가격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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